“불볕 아스팔트가 대수냐?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속을 지켜라!”
탈시설 공투단, 오세훈 시장 부재중인 혜화동 시장공관서 기습시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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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 ||
30도를 육박하는 불볕더위의 한낮, 석암 베데스다요양원에서 ‘탈시설’한 8명의 장애인과 탈시설 공동투쟁단은 오세훈 시장이 부재중인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앞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노숙농성이 21일째로 접어들은 24일 오후 2시 오세훈 시장이 미국으로 해외순방인 이때,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같이 온 활동보조인과 도우미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비지땀을 비 오듯 흘려가며 땅바닥에 드러누운 이들의 열망은 바로 ‘장애인권, 자립생활, 그리고 정체성였다.
탈시설 공동투쟁단의 이 같은 기습시위는 지난 22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직원정례조례회 기습시위 후 두 번째.
탈시설 공동투쟁단은 “작년 서울시장은 서울시 시설생활인들의 탈시설 욕구조사 후 정책을 세워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지만 조사결과가 나온 지 한달 뒤인 2009년 6월말 현재, 여전히 묵묵부답인 현실이 그저 답답할 노릇.”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양영희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시설은 장애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곳이다.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 인간의 권리다. 장애인도 인간이고 국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탈시설 공투단은 혜화동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20여분간의 대치 끝에 자진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습시위 1시간여 후 함께 온 활동보조인과 함께 자진 해산했다.
탈시설 공투단은 “지난해 12월, 6개월의 시간을 주면 시설생활인들의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썩 같이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는 불볕더위 아스팔트도 마다않겠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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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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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에 둘러쌓인 탈시설, 장애인 자립생활. ⓒ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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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화동 오세훈 서울시장 공관 담장 위는 쇠창살이 덧씌워져 있다. ⓒ윤미선 기자 | ||
작성자윤미선 김태현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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