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원 “희망하우스 업무종료”
“직장폐쇄 철회해도 기존사업 수행 안 해”...노조 쟁의 중단·시설정상화 노력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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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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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인애원은 지난 11일 노조와 조합원, 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에 보낸 공문을 통해 "희망하우스 시설이 5일 휴지돼 모든 생활인들이퇴소하는 등 어붐가 종료됐다"고 희망하우스 폐쇄를 통보했다. <시민의소리> 자료사진. | ||
지난달 24일 쟁의중단을 선언하고 시설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노동조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노조에 대한 ‘보복조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인애원은 지난 11일 노조와 조합원, 광주지방노동청여수지청에 보낸 공문에서 “희망하우스 시설이 5일 휴지돼 모든 생활인들이 퇴소하는 등 업무가 종료됐다”며 “직장폐쇄가 철회된다하더라도 기존 사회복지시설의 목적사업을 수행할 수 없음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이날 오전 여수지청과 순천시에 쟁의철회를 통보하고 근로감독관과 시 공무원을 대동, 출근길에 나섰지만 꽁꽁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법인측은 오후가 돼서야 공문을 보내 “조합이 쟁의행위를 철회할 경우 현재 시행되고 있는 희망하우스의 직장폐쇄 조치 또한 언제든지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설정상화에 대한 속 시원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그동안 노조는 ‘졸속적인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법인 출근투쟁을 벌여왔었다. 순천시도 법인의 휴지시설 신고서를 반려하는 등 시설운영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강성래 공공서비스노조 광주전남본부 조직부장은 “노조가 쟁의행위 중단을 선언했으면 법인이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시설 휴지신고를 거둬들여야 하는데도 즉각적인 시설정상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부장은 또 “타 시설로 강제 전출된 생활 장애인들이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시설정상화와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며 “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반드시 희망하우스 시설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들도 출근투쟁을 위해 구두끈을 단단히 조여매고 있다. 끝내 희망하우스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인애원으로 직접 출근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병훈 노무사는 “인애원이 직장폐쇄를 철회하지 않더라도 형사처벌은 힘들다”며 “직장폐쇄 철회와 임금보전을 위해서는 법원에서 별도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작성자정영대 기자 sunlight87@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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