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생활시설, 꾸준히 증가 > 기획 연재

정부가 탈시설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지역의 장애인시설에 입소하는 장애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장애인 관련 시설 증감추이 및 운영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내 장애인생활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의 수는 2001년 2천884명에서 2007년 기준 3천77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생활시설 수는 2001년 32개소에서 2007년 57개소로 무려 25개소나 늘어났으며, 입소해있는 이들의 67.7%가 지적장애가 있는 이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이 전체의 78.8%를 차지했으며, 남성이 2천320명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경기도 장애인생활시설 꾸준히 증가...지적장애인, 중증장애인요양시설 계속 증가

전국에서 경기도 장애인생활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15.8%에서 2003년 19.6%로 증가했으나 다소 감소해 2007년 현재 18.2%로 나타났으며, 입소인원도 2001년 16.3%에서 2003년 17.7%로 증가했으나 2007년 현재 17.4%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시설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57개 시설 중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이 27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중증장애인요양시설역시 22개소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장애영유아시설은 1개소만 있으며,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시설은 각각 2개소, 청각언어장애인시설은 3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지적장애인과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중심으로 확대 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애인재활시설 역시 2002년 25개소에 불과했으나 2005년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7년 기준 209개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이는 총 1천361명으로 이중 842명(61.9%)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시설 유형별로는 공동생활가정이 63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주간보호시설이 53개소, 수화통역센터가 30개소, 심부름센터 28개소, 복지관 19개소, 단기보호시설 14개소, 체육관 2개소 순으로 나타났으나 의료재활시설은 단 1개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08년 12월 현재 고양시(23개소)가 재활시설이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으며, 용인시(20개소), 안산시(17개소), 수원시(16개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평군과 연천군은 재활시설이 각각 1개소로 가장 적은 시 군으로 꼽혔다.

   
경기도 내 장애아통합보육시설 절반가량 ‘특수교사 전무’

직업재활시설 역시 2001년 24개소에서 2007년 현재 53개소로 증가했으나 입소인원은 1천615명으로 2007년 현재 경기도 등록장애인 40만7천247명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은 2002년 2개소에서 2008년 현재 13개소로 증가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지원을 받지 않는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은 6개소에서 3개소로 오히려 감소했다.

장애아통합보육시설의 경우 2002년 27개소에서 2008년 208개소로 증가했으나 장애아동은 917명으로 6.6%에 불과했으며, 특수교사는 84명밖에 없어 절반이 넘는 약 59.6%의 시설에 특수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