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안전 위협하는 지하철 승강장 간 높낮이 차
전동 휠체어, 스쿠터 이용 장애인들 불편 토로해 … 인천.회기. 교대역 등 환승구간일수록 높낮이 차 심해
본문
![]() |
||
| ▲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승강장간의 높낮이 차이로 승하차시 불편함을 겪고 있다. | ||
재활치료를 받기위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전동스쿠터를 이용해 1호선 부천역에서 동묘역으로 이동한다는 뇌병변장애 1급의 정천수 씨는 “승강장 바닥과 전동차 사이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전동차에 오르고 내릴 때 어려움을 겪기 일쑤.”라며 “특히 전철 출입문이 너무 빨리 닫혀버려 출입문에 끼이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승강장 내 안전사고에 대해 정천수 씨는 “전동차의 각 출입문마다 멀티비전을 설치한다면 승강장 내 안전담당자가 모니터 하나만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지하철 내 전동 휠체어 전용 전기충전기를 함께 설치해 전동휠체어의 배터리 수명의 문제를 해소한다면 많은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승강장과 전동차의 높낮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역사는 동묘역을 비롯해 인천역, 회기역, 교대역 등이며 특히 환승구간과 2호선 신대방역은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간격이 무려 18cm나 차이나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승하차 시 어려움을 토로하는 대표적인 구간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오영철 간사는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높낮이 문제는 지하철 내 스크린도어 설치로 인해 승강장의 높이가 높아져 일부 해소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하철 승하차 시 발생하는 잦은 사고에 대해 오영철 간사는 “현재 각 역사에 사회봉사요원이나 케어매니저가 배치돼 있지만 이들이 지하철 내 안전사고에 대한 규칙이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지 의문.”이라며 “전동차 승하차시 역무원이 직접 전동차에 하차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했는지 확인한 후에 전동차를 출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 |
||
| ▲ 승강장과 전동차간 간격 차이로 전동스쿠터의 바퀴가 틈에 끼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
![]() |
||
| ▲ 2호선 신대방역은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간격이 무려 18cm나 벌어져있다. | ||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