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여성 대상 성폭력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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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성장애인연대는 지난 13일 열린 10차 정기총회에서 2008년도 청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가 지원한 상담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청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1년간 접수된 상담건수 832건 중 성폭력 관련 상담은 총 368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직접 피해를 입은 사례 35건 중 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이 2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체장애 4명, 뇌병변 장애 2명, 정신장애인이 1명으로 각각 나타나 지적장애 여성에 대한 성폭력 상황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음을 증명했다.
가해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동네사람 등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36%(14명)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친족이 15%(6명)를 차지해 대부분의 성폭력이 모르는 사람(10%)이 아닌 피해자와 잘 알고 있는 주변의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상당수가 가해자의 집(40%)에서 성폭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관계자에 따르면 “성폭력 관련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직접 나서기 보다는 대부분 활동가 등을 통해 피해상황이 접수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사례 중 80%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지적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장애여성, 특히 지적장애여성의 성폭력의 경우 강력한 제재나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며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성폭력에 대한 대처법을 특수교육 혹은 공교육에서 교육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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