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이 재배한 농산물이 인기만점이예요”
지적장애인의 일터인 함께걸음농장의 농부들과 함께한 서울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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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선 기자 |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서산 함께걸음농장의 지적장애인들이 일군 고구마와 호박에 대한 마포구 도화 1동 현대아파트 부녀회의 평이다.
지적장애인들의 일터인 함께걸음농장이 서울 마포구 도화 1동 현대아파트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7대 부녀회 회장직을 맡고 있던 박명자씨는 함께걸음농장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맛과 품질에 반해 몇 몇 아파트 주민들에게 고구마와 호박을 소개했고 지적장애인들이 직접 일군 담백하고 고소한 농산물이라는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고 아파트 부녀회와의 자매결연으로 이어지게 된 것.
이런 인연으로 지난 10일 마포구 도화 1동 현대아파트 부녀회에서 13명의 함께걸음농장 장애인들을 서울로 초청해 맛있는 점심식사와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63빌딩 내 수족관과 아이맥스 영화관에 이어 한강유람선에 몸을 실고 올 한해 농사를 위한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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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빌딩 수족관에서 물고기를 관람하는 모습. ⓒ윤미선 기자 | ||
“수족관의 물고기가 셀 수 없이 많아요! 모두 몇 마리일까요?” “63빌딩 전망대에서 본 서울은 성냥갑 같아요~.”“한강과 서울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다니..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아요.”“논과 밭이 없는데 서울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사나요?”
63빌딩과 함께한 함께걸음농장 지적장애인들의 질문과 이야기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온다. 쏟아져 나오는 순박한 질문과 해맑은 얼굴에 이들이 한 해 동안 땀 흘려 일구는 농산물은 120% 신뢰가 간다는 소비자들의 평이 이어진다.
함께걸음농장의 김태웅 농장장은 “지적장애인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이다 보니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여기저기 벌레먹고 모양은 볼품없지만 땀과 정성이 가득해 맛과 품질은 여느 농산물 못지 않다.”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현재 함께걸음농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통해 아파트 부녀회를 비롯해 어린이집 등을 통해 판매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김태웅 농장장은 “지적장애인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그릇된 편견에 부딪히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지적장애인이 생산한 농산물이라서 더욱 신뢰를 가지고 판매를 도와주는 이들이 있어 힘을 얻고 있다. 우리 함께걸음농장의 농부들은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연구, 개발을 끊임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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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의 이름을 확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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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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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빌딩 전망대에서 전시되는 미술작품앞에서 사이좋은 모습으로. ⓒ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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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걸음농장 직원들은 10일 마포구 도화 1동 현대아파트 주민들과 즐거운 점심식사를 함께했다.ⓒ윤미선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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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여름 마포구 도화1동 현대아파트 부녀회에서 함께걸음농장의 농부들과 함께 고구마를 캐고 점심식사를 하는 모습. ⓒ윤미선 기자 | ||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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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희망e님의 댓글
희망e 작성일정말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힘들고 땀으로 재배하였지만 이웃의 도움으로 결실을 맺을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만 계속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과 함께하는 모습 진정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