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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일반건강검진 참여율, 비장애인 비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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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국민건강보험 일반건강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박종혁 박사와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팀이 2002~2003년 건강보험에 가입한 비장애인 181만1천686명과 장애인88만2천532명을 비교한 결과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의 건강검진 참여율이 0.87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등급별로 보면 1급 장애인이 0.33배, 2급이 0.57배, 3급이 0.82배, 4급이 0.97배, 5급이 1.02배, 6급이 1.07배로 중증장애가 있는 이일수록 건강검진 참여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증의 지체장애는 1.04배, 시각장애인 1.02배, 청각장애는 1.17배, 안면장애는 1.31배, 간질장애는 1.31배로 건강검진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증장애인의 경우 건강검진의 필요성보다 이동 의사소통 예방의료서비스 소홀 등으로 인해 검진을 하기까지의 많은 장애물 때문에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이에 따라 당뇨합병증, 뇌졸중, 신장장애, 심장장애, 폐질환 합병증 등 이차적인 장애요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연구로써 장애인의 이동성 장애, 의사소통 장애, 내부 장애인의 건강검진 소홀 등 장애인이 처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여건과 임상적 상황에 따라 일반검진 서비스 이용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하고, 장애인의 국민건강보험 일반검진 이용 시 불필요한 장애물이 있지 않는지 심층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유럽 공중보건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2009년 1월호에 게재됐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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