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장애인 성폭력 근절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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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장애인인권복지협회 부설 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는 14일 오전10시30분 중구의회 4층에서 지난해 울산장애인성폭력 피해자 상담 사례를 발표했다.
센터 홍정련 소장은 지난해 상담 사례 가운데 초등학생 피해 사례 세가지와 중고등학생, 성인장애인 피해사례 각 세가지, 가해장애인 두 사례 등 모두 11가지 상담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 분석에 따르면 장애인성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지적장애 성인이거나 아동장애인이었다. 센터는 "이들이 인지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친절이나 음식, 적은 돈으로도 쉽게 유인이 돼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형편 때문에 피해자를 곁에서 돌볼 수 없는 가정이 많았고, 부모가 지적장애인 경우도 있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가 지적장애인을 양육하는 가정도 있었고 가족중에 장애가 있지만 장애등록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센터는 어머니와 딸이 같이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성폭력 피해자들의 연령은 점점 낮아져 지난해 학생 피해자가 많았고, 초등학교 2학년 피해자도 발생했다.
가해자 대부분은 이웃이나 아는 사람들이었고, 피해자가 장애인임을 알고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는 지적장애인이 대부분이 피해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특히 학교에서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대상 성폭력예방교육 강사를 양성하고,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피해자 사례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와 주간보호센터 설치, 지적장애인 가정에 대한 대책 수립, 피해자 지원기관에 대한 운영비 지원도 아울러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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