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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계가 힘합쳐 실질적 장애인 정책 만들어 가자”

장총 장총련, 신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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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가 8일 이룸센터 지하 1층에서 개최됐다. ⓒ윤미선 기자

2009년도 장애계의 희망찬 포문이 활짝 열렸다.

장애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장총)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의 신년회에 참석한 장애계 인사들은 ‘장애계가 힘을 합쳐 산적한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장총과 장총련은 지난 8일 이룸센터 지하 1층과 국민일보 메트로 홀에서 국회의원 및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 장애계 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신년인사회와 신년하례식을 각각 개최했다.

오전,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장총, 장총련의 신년회에서는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의원을 비롯해 윤석용,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들과 송영길, 최영희, 신낙균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가족부의 고경식 장애인 정책국장, 김선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이용흥 장애인개발원 원장, 이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와 장총, 장총련 회원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총, 장총련의 신년회에 참석한 장애계 인사들은 함께 신년인사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특히 정.관계 인사들은 2009년 장애인정책 예산 확보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표명하며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 고강 유병리 선생이 올해 장총의 신년기조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주제로 서예공연을 펼쳤다. '화이부동'은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윤미선 기자

장총의 신년인사회에서 권인희 장총 상임대표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장애인들은 더한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장애계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인희 상임대표는 “올해를 장애계의 화합과 연대를 통한 능동적 장애인 정책 개발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또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보편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주거정책 수립과 장기요양 서비스, 장애인 연금이 조기에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신년하례회가 8일 오후 국민일보 메트로 홀에서 열렸다. ⓒ윤미선 기자

박덕경 장총련 상임대표도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장애계 단체장들에게 “장차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장애인은 아직도 차별받고 있는 현실.”이라며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이 비준을 했으나 보험가입을 막고 있는 유보조항 등 산적한 문제가 많은 현실에서 장총련은 2009년 장애인 인권확보에 불씨를 당기는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또 박덕경 장총련 상임대표는 “엘피지(LPG) 가격상승은 장애인의 삶을 더욱 힘들게 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2009년이 지나면 엘피지 지원제도가 없어지는데 우리는 이를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하며 장애인 유류세 면세법안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은 “장애인정책들이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한편 퇴보한 면도 없지 않다. 올 한해는 엘피지 정책을 부활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장애인계가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장애인계도 부디 하나의 힘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은수 민주당 의원은 “현 정부가 복지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바란다. 장애인 정책은 모든 정책에서 묻어나야 한다. 올 한해는 장애인 정책 수립에 있어 큰 변화를 가져오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고경석 장애인정책국장은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부터 장애아동 재활치료바우처 제도 등 다양한 장애인 정책을 신설했다. 이어 장애연금 도입과 장애인장기요양보험 도입과 장애인 일자리 발굴을 위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이 모든 일은 보건복지가족부 뿐만 아니라 장애계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장애인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중고 컴퓨터 500대와 1천대를 장총과 장총련에 전달했다. ⓒ윤미선 기자

이날 신년회에서 장총, 장총련은 새해 화합과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장애인 당사자들의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화합의 떡 절단식, 신년건배제의, 신년기조 서예공연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에서는 장애인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중고 컴퓨터 500대와 1천대를 장총과 장총련에 각각 전달했다.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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