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마사, 잠실철교서 점거농성 중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시각장애인 안마사, 잠실철교서 점거농성 중

오후 5시까지 복지부 답변 없으면 방화 및 투신 예정
시각장애인 안마사 "현행 피부마사지사 제도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죽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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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마사 30여명은 ‘보건복지가족부가 피부미용사들에게 전신마사지를 허용함으로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18일 오전 11시경부터 잠실철교 도로를 점거한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경찰진입을 막기 위해 철교 중간지점을 승합차 3대로 막은 채 화염방사기와 가스통 등으로 경찰의 진압을 막고 있다.

이들은 복지부가 오후 5시까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여주지 않을시 가스통과 시너에 불을 질러 고압선을 녹여 전철 운행할 수 없도록 할 것이며, 2개조로 나뉘어 지하철과 한강에 투신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차와 응급차를 배치하고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는 올해부터 시행된 피부미용사 제도가 현행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업무와 과도하게 겹친다며 ▲피부미용사 화장법에서 마사지 관련 기법 삭제 ▲마사지, 수기 기본동작 등 안마관련 용어 삭제 ▲무자격안마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법률보완 ▲피부미용 업무범위를 머리카락, 얼굴, 손 등으로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3일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당초 요구사항 중 ‘한국형 피부관리’ 항목은 삭제 했으나 피부미용의 업무범위 제한 등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얼굴피부와 손피부를 한정할 수 없으며, 피부미용 신체범위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요구한대로 얼굴과 손으로만 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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