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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장애인올림픽 인생 정금종의 행운

판정 번복과 가벼운 몸무게로 동메달 얻어
보치아 혼성전 금메달 도전…김경묵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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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도의 간판스타 정금종(48·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행운의 동메달을 따내며 28년 역도 인생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11일 항공우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56kg에 출전한 정금종은 장애인올림픽에만 일곱 번 출전한 관록답게 여유있게 시간을 쓰며 바벨을 들어올렸다. 1차시기 180kg 성공. 정금종은 2차 시기에서 185kg을 들어 올렸으나 심판은 실격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87.5㎏을 신청한 정금종. 그러나 그는 3차 시기에서 실패하고 말았다. 경기결과 4위. 24년 동안의 올림픽에서 금 4개, 은 1개, 동 1개를 따내며 우리나라 장애인 역도 대표주자였던 정금종은 이번 대회에서는 노메달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당초 3위였던 영국 선수가 3차 시기에서 든 180㎏이 실격 판정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8kg을 감량한 노력에 대한 선물이었을까? 동메달은 180㎏을 든 3명 가운데 몸무게가 가장 적은 정금종(55.11㎏)에게 행운의 선물로 돌아왔다.

정금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올림픽은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정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정금종은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할 때마다 고민과 고비가 있었으나 잘 넘겨왔다. 오늘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보치아 페어 혼성전 결승 진출…탁구 김경묵 동메달

역도 경기에 앞서 펜싱홀에서 열린 보치아 페어 혼성전에 나선 정호원(22·강원도)과 박건우(18·인천은광학교), 신보미(30·새생명의 집)는 12일 열리는 결승에 진출,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에 출전한 이하걸(35·한국고용촉진공단)과 오상호(28·대구 달성군청)은 12일 열리는 8강에 진출했으며 남자 탁구 M2 3·4위전에 출전한 김경묵은 역전승을 거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 장애인올림픽의 효자종목인 양궁에서는 안성표(41·충북장애인양궁협회)와 정영주(38·서울장애인양궁협회), 이홍구(43·대전장애인양궁협회), 이화숙(42·경기장애인양궁협회), 김기희(55·서울장애인양궁협회)만이 8강 본선에 진출했다.

11일 대회를 마감한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로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 기사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맹혜령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함께걸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성자베이징/공동취재단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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