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장애인 리프트, 보조기구 공모전 대상 수상 > 기획 연재

언덕길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변속 휠체어, 혀와 치아로 움직이는 오럴 마우스, 버튼하나로 환경제어가 가능한 리모콘...

▲ 보조기구 기획 및 제작부문 대상 수상작인 초경량 장애인용 리프트 '이지로더'. 이 제품은 이동형 리프트로 2분 만에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며, 분리한 무게가 겨우 20kg으로 어디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2008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총 134개의 작품이 경쟁을 펼친 이번 공모전에는 기획 및 제작 부문에 초경량 장애인용 리프트인 이지로더가, 디자인 및 아이디어 부문에는 혀와 치아로 움직이는 헤드폰형 오럴 마우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매년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했던 별난 자전거 발명왕으로 알려진 최진만 할아버지의 휠체어 자전거를 비롯해 김성필 씨의 버튼 하나로 환경제어가 가능한 만능 리모컨도 2회 연속 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 보조기구 디자인 부문 대상작인 혀와 치아로 움직이는 헤드폰형 오럴마우스. 입에 물고 사용하는 마우스로 혀로 마우스패드를 터치하여 마우스포인터를 이동시키며, 어금니와 앞니를 이용하여 클릭을 할 수 있다.

특히 가수 강원래가 내놓은 아이디어도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0년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된 강원래 씨는 평소 휠체어에 부착하는 테이블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었으면 하는 필요성을 느껴 강의실 의자에 부착돼 있는 접이식 테이블을 휠체어에 장착하는 안을 내 스마트 아이디어 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보조기구 제품 및 아이디어는 오는 9월 3~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08 시니어&장애인 엑스포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