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스타? 실력으로 말하겠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수영대표팀 김지은 선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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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수영 대표팀 김지은 선수 ⓒ전진호 기자 | ||
“힘이 될 때도 있지만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고,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박태환 선수가 이슈가 됨으로써 수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나에 대한 관심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 방송에 출연한 후 선수생활을 하는데 있어 변한 게 있나.
“처음에는 무척 신기했다. 다들 나를 잘 봐주시고,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줘서 좋기는 하지만 사생활이 오픈 돼 불편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거기 못지않게 좋은 점도 많다. 많이 힘을 주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다. 떨리지 않나.
“많이 긴장된다. 또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고, 박태환 선수 이후 장애인 수영에 관심이 쏠리다보니 부담 아닌 부담을 느끼고 있다. 누가 그러더라 ‘올림픽 나가는 사람은 다 금메달 선수’라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설사 메달을 못 따더라도 매순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오는 게 지금의 목표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있나.
“메달까지는 기대안하고 있다. 물론 따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냥 파이널(결선진출)까지 들어가는 게 목표다.”
- 존경하는 수영선수가 있다면.
“매순간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운동선수는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박태환 선수에 가려져 빛을 못 내고 있는 선수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항상 밝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온 적이 있다. 그런 분들도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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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련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앞으로 코치나 감독을 꿈꾸고 있나.
“특별히 체육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실기(수영선수)를 하고 있지만 이론적으로도 많이 알아야겠기에 들어간 거지, 누군가를 지도하겠다는 목적 때문에 진학한 게 아니다. 매순간 이렇게 경력을 쌓다보면 그런 날이 올수도 있겠지만 최후의 목표가 수영대표팀 코치나 감독은 아니다.”
-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어깨에 부상을 당해 100퍼센트 제 기량을 발휘를 못하고 있다. 조바심은 생기는데, 도핑 때문에 치료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어깨가 버텨줬으면 좋겠다. 다른 선수들도 무척 힘든 상태인데, 조금만 더 힘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 끝으로 대회 출전하는 각오 부탁한다.
“정말 긴 여정이었다. 반년가까이 합숙하면서 훈련하며 힘든 것들도 많았는데, 이제 그 결실을 거둘 시간이 다가왔다. 매순간 열심히 했으니 설령 결과가 안 좋더라도 후회는 없다. 많은 분들이 올림픽 수영에 관심 가져준 것처럼 장애인 수영에도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
진행: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 이태준 활동가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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