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승일 회장 심장이상...정밀검사후 수술여부 결정
본문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의 보건복지가족부 부당인사 압력반대를 외치며 14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변승일 농아인협회 회장의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아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변 회장은 현재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데, 심장에 심각한 이상이 발견돼.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병원측의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한다. 오랜 단식으로 인한 후유증까지 겹쳐 외부인의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이번 주 퇴원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한편 변 회장이 단식을 접은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회장님이 보시기에 이번 사안으로 한국장총과 장총련으로 대표되는 장애계의 분열이 너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너무 많은 상처가 나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하게 분열되고 있어서 이런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14일 단식으로 복지부나 장애인개발원 이사들에게 의지를 보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봉화 차관, 변 회장에게 전화 "이사회 통해서 해결하라"...인사압력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한편 변 회장이 지난 토요일 저녁, 인사 압력을 행사한 복지부 이봉화 차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역시 농아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봉화 차관은 변 회장과의 통화에서 “회장님의 단식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앞으로 장애인 단체장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전제한 후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는 “구조상 개발원 이사회에서 원장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관여할 수 없다. 변 회장님이 개발원 이사니까 몸 완쾌한 후 이사회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유했다는 것이 관계자 전언이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변 회장은 다음 주에 개발원 이사회가 열리는데 어떻게든 이사회에 참석해 비장애인 원장 선임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역시 관계자 전언이다.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