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해 투쟁하라
20일, 결의대회 및 원효대교, 자유로 점거농성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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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호 기자 | ||
공투단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장애인연금제도 도입 ▲장애인 가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 마련 ▲활동보조 권리 보장 ▲장애인의 주거권 보장 ▲장애인의 노동권 보장 ▲「사회복지사업법」을 개정하고 탈시설권리 보장 ▲장애여성 정책 수립 ▲장애인의 방송․통신 접근권 보장 ▲희귀난치병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장애인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체계마련 등 10개의 요구안을 선포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4월 20일은 더 이상 시혜의 대상,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기본적인 권리 쟁취의 날이다. 현 정부는 고작 90시간 밖에 되지 앉는 활동보조시간을 가지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편의보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 기본적인 권리 쟁취와 인간해방을 위해 투쟁으로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안세준 장애인 정보문화누리 회장은 “장애인의 날인 오늘, 여기저기서 행사도 진행하고 부산을 떨고 있지만 여전히 장애인의 삶은 힘들기만 하다. 또 거대 산업 자본에 의해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에 커다란 위기가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미디어 접근권도 힘들어지고만 있다.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방송통신 위원회에 소외계층 전담팀을 만들어 이를 해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석암재단생활인 인권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한규선 씨는 함께 서울 시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진행 중인 11명의 생활인들과 함께 삭발식을 진행한 후 눈물을 흘리며 “우리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1년 동안의 투쟁을 했지만 결국은 이렇게 거리로 나와 삭발을 해야만 했다. 현재 비리재단에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시설 운영을 하고 있는 현실에 비통할 따름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규선 씨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시설의 상품이길 거부한다. 또 시설의 장애인들도 인간답게 살기위해 시설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삭발이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 되지 않도록 가열차게 투쟁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결의대회가 진행되는 도중 30여 명의 공투단 일원 등은 원효대교 밑 도로와 자유로를 점거하고 거리행진을 벌였으며 경찰과 대치 중에 일부는 연행되기도 했다.
이에 결의대회 참가단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으로 가는 도로에서 이들의 조속한 귀가를 바라며 거리행진을 벌이는 도중 몸싸움이 벌어졌다.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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