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걸음>, 장애인 욕구 맞춰 변화해야해
31일 한국언론재단서 장애인 언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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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귀희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회장ⓒ전진호 기자 | ||
이날 발제를 맡은 방귀희 한국장애인문인협회 회장은 “<함께걸음>하면 장애인운동을 정립한 잡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지난 1988년 4월 18일, 장애인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규모 시위와 맞물려 장애인 대중의 여론을 형성해 온 <함께걸음>은 장애인 복지의 감시자 역할을 담당해오며 사건 이면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담아왔다.”고 평가했다.
장애인 언론, 장애인들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신중히 평가 내려야
방 회장은 장애인 언론이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복지 정책 수립유도 ▲정보제공 ▲인식개선 ▲사회참여 ▲장애인 복지 인프라 구축 유도 등을 해왔다고 꼽았다.
“일반 언론에서 장애인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지만 아직도 장애라는 단서를 붙여 그들이 하는 일을 감동으로 몰아가고 있는 등 여전히 차별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있다.”라며 “장애인 언론이 있었기에 장애인 복지 정책에 대해 정부의 감시자 기능을 담당하고, 장애인 인권이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 현재의 장애인 언론들이 어느 정도 장애인들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신중하게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전진호 기자
< 함께걸음>, 시설비리 등 각종 장애인 인권유린 찾아내 세상에 알려와 <함께걸음>이 20년간 해온 역할로는 ▲장애인 운동 이론 정립 ▲장애인 대중 여론 형성 ▲장애인 복지 감시자 ▲장애계 인물 발굴 ▲장애인 인권옹호 등을 꼽았다.
방 회장은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던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유치는 소수의 장애인을 등장시켜 한국 장애인 복지를 과시하는 전시물’이라며 유치 반대를 외쳤던 것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장애 문제를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장애인 여론을 주도해 왔다.”라며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장기철 회장의 비리문제를 세상에 터뜨린 것은 물론 감춰진 장애인 시설의 인권유린을 찾아내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말했다.
<함께걸음>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도 지적했다.
“장애인 운동의 방향성과 실천방법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운동지 같은 느낌의 <함께걸음>도 장애인의 욕구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라며 “장애인 여론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비장애인으로 독자층을 넓히는 한편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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