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전세, 보증금 250만원 월 8만원에 입주 가능 > 기획 연재

주택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장애인 등을 위해 주택공사가 매우 저렴한 주택 공급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도시 저소득계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택공사가 전세금 대신 내주는 방식

기존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인 매입임대주택이나 영구임대주택 등이 주택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임대해 주는 제도라면, 이 기존주택 전세 임대는 주택공사 소유가 아닌 일반 전세 주택을, 공급 대상인 장애인 등을 대신해서 주택공사가 전세금을 대신 내주는 방법으로 임대한 다음 장애인 등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장애인 등이 자신이 살고 싶은 지역 내 전세주택을 알아본 다음 주택공사에 신청하면 주택공사가 전세금을 대신 내주는 주택이다.

주택공사는 올해 전국에 걸쳐 5,350호의 기존주택 전세임대를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장애인 등 저소득층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택공사의 전세금 지원 한도액은 서울 등 수도권은 7천만 원, 광역시는 5천만 원, 기타지역 은 4천만 원이다.
역시 쉽게 얘기하면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의 경우 7천만 원 한도 내의 전세주택을 주택공사의 지원을 받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자세한 지원 조건과 구체적으로 대상자는 누구인지 알아보면, 지원 자격은 1순위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고 2 순위가 장애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기초생활수급자거나 차상위 계층이면 모두 1순위가 될 수 있으니까 대부분의 저소득 장애인들이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는 게 주택공사 얘기다.

임대보증금은 지원받은 금액 5%, 월 임대료는 2%

또 전세 주택을 무상 지원하는 게 아니고,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있는데, 임대보증금은 지원받은 전세주택 금액의 5%, 그리고 월 임대료는 지원받은 전세주택 금액의 연 2%에 해당하는 이자라는 게 주택공사 발표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등이 5천만 원 전세주택을 지원받았을 경우 임대보증금은 250만원, 월임대료는 약 8만원만 내면 된다는 게 주택공사 얘기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일반 전세주택 지원 이자가 연 7%라면서 이 주택은 2%로 계산해서 임대료를 받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임대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관심을 모으는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 남양주 의정부 구리시가 서울지역본부에서 관할하는 지역인데, 이번 신청기간 내에 2200가구를 모집해서, 그 중에서 1100가구를 선정해서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주택공사 얘기이고, 1순위에서 미달됐을 경우 3월 31일에서 4월 1일 이틀에 걸쳐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다시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는 것이 주택공사 발표다.

다시 언급하지만 주택공사의 기존 전세 주택 임대는 신청해서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본인이 공인중개 사무실 등을 통해 전셋집을 알아본 뒤 주택공사와 다시 계약하는 방식으로 공급되는 주택이다.
그리고 신청은 살고 있는 곳 구청과 읍 면 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이 주택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은 사는 곳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서류를 갖춰서 신청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