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처절히 싸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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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활동보조서비스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놓고 장애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원상회복 및 자립센터 현안
문제 정책 간담회'에서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삭감은 보건복지부
의 자료가 부족해서였으며, 예결위에 모인 모든 의원들의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회 홈페이지 정보광장에 올라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회의록 내용을
보면 사실과 다르다.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장애인들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예산은 줄여
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소속 10여 명의 활동가들은 지난 25일 17대 대통령 후보 등
록처인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삭발 시위를 벌였
다.
이 자리에서 후보등록 사무실로 진입하려는 활동가들과 경찰이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
대선 후보자는 "불쌍하니 너무 그러지 말라"며 지나가 활동가들의 거센 항의를 듣기도.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는 국회의원과 '동정과 시혜'의 대상으로 머물러있는 대선후보.
이런 인식들을 바꾸기 위해, 장애인의 생존권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간 선관위에서의 시위는 처절
하기 그지 없었다.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생존권 투쟁현장을 <함께걸음>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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