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외면하는 후보막기위해 이 자리 사수할 것"
전장연, 대선후보 장애인생존권 7대 요구안 전달 및 면담촉구 기자회견 개최
본문
![]() |
||
| ▲ 전장연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대선후보 장애인생존권 7대 요구안 전달 및 면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진호 기자 | ||
여는 발언을 맡은 전장연 최용기 공동대표는 “얼마 전 아버지가 장애아들을 살해했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사건이 있었다. 이를 봐도 이 사회가 장애인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라며 “특히 대선후보들이 장애인 관련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들이 정말 장애인을 외면하지 않고 잘 지킬지 모르겠다. 그런 후보가 나오지 않도록 이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집회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더 이상 가족들이 책임지지 못해 죽어가는 이들이 없도록 해야 하며, 지역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 대안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 때문에 우리의 요구안을 담은 7대 요구안을 들고 오는 12월 3일까지 이 자리를 지키며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이승현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이곳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알리기 위해 9일째 농성하고 있지만 각 당의 장애인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오늘 우리는 우리가 뜻을 담은 7대 요구안을 들고 그들에게 전달하고, 그들 입장은 어떤 것인지 들어 볼 것이다. 열심히 투쟁해 7대 요구안을 관철하도록 노력하자.”고 주장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박홍구 회장은 “이 사회는 소수의 권력자 마음대로 돌아가다 보니 장애인, 여성, 노동자처럼 돈 없는 사람은 불이익을 당한다. 이는 우리 잘못이 아니라 올바르지 못한 사회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를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자리에는 30여 명 밖에 없지만, 이 인원이 3백 명, 3천 명으로 늘어난다면 자본가들도 바뀌지 않겠냐.”고 투쟁을 결의했다.
이어 전장연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에게 7대 요구안에 대한 입장과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각 당사를 방문했다.
전장연 문상민 활동가는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에는 담당자에게 요구안을 전달했으나 한나라당은 당사에 진입하지 못하게 해 입구에서 줄 수밖에 없었다.”라며 “문국현 후보는 적극적으로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고 답변했으나, 다른 당은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다음 주까지 면담요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린 다음 추후 투쟁방법에 대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연금 도입 ▲활동보조 권리보장 ▲수용시설 장애인의 탈시설 권리 보장 ▲주거권 보장 ▲정신지체 발달장애인 지원법 제정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장애관련 사회복지 지출을 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2.5% 수준으로 대폭 확충 등 장애계 가장 큰 현안 중 7대 요구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