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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우리 손으로 만들자!"

2007대선장애인연대, 첫 발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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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연 기자  
 
2007대선장애인연대(이하 대선연대)는 ‘장애인유권자 2백 만 시대, 우리가 선택하는 대통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0월 31일 전경련회관에서 2007대선장애인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권인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은 “제 15대, 16대 대선 당시 당선자와 2위 후보와의 표차이는 고작 30만, 50만이었다.”며 “200만 장애인이 힘을 합친다면 이 나라의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 장애인계의 확실한 미래보장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장애인의 뜻을 보여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진표 정책위원장,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 정화원 의원, 민주당 이상열 정책위원장이 참석해 장애인 유권자들에게 표를 호소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장애인과 관련해서는 공약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일자리 만들기와 소득보장 해결을 위한 대책에 대해 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상열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의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와 소득보장 강화를 목표로 수요자 중심의 복지인프라 구축에 힘써서 제반경제 및 양적구축을 가져온 건 사실이지만, 장애인 당사자의 참여가 부족했고, LPG 지원제 폐지 등으로 장애인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높이기도 했다.”며 현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꼬집었다.

이상열 위원장은 ▲장애인의 의료 보장성 강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확대 등의 저소득층 중증장애인을 위한 의료비 지원 확대 ▲장애인 의무고용률 확대, 장애인 채용목표제 ▲중증장애인 연금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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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당 정책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웠으나, 각 당의 축사발언이 끝나자 모두 자리를 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연 기자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노무현 정부는 고용장려금 30%를 삭감하고, LPG 차량 지원 폐지, 장애인예산 지방이양, 기초연금에서 장애인연금을 통과 안 시키는 등의 과오를 저질렀다.”며 “장애인의 문제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몫인데, 이를 정부가 모르고 있다. 투표를 통해 정부에게 이를 알려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화원 의원은 한나라당 정책 공약 중 장애인 연금제를 특히 강조하며 “연금을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주면 도우미 구할 사람은 도우미를 구할 수 있고, 결혼할 사람은 결혼을 위한 최소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연금을 기초생활 수준으로만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당 관계자들은 각당 정책위원장들이 보내는 축사시간이 끝나자 바로 자리를 뜨는, 5년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심성 공약과 전시행정 식의 장애인 공약이 아닌 장애인 권리 확보를 위한 공약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각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지만, 출범식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자리를 뜨는 각당 관계자들을 보며 사회자는 “그들이 말하는 공약이 어느정도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바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이문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실장은 대선연대출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문희 실장은 “대선연대는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 정책을 개발하고자 하며, 장애인 정책을 공약화 하기 위해 정치활동을 펴나갈 것이다.”며 “먼저 장애인 선거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각당에 장애인을 유권자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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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미(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가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소연 기자  
 
출범선언문 낭독을 맡은 이영미(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는“아직도 이 땅의 장애인은 빈곤과 차별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자본과 시장의 논리 속에서 장애인의 삶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 장애계는 대선을 통해 그 동안의 차별에 대항해 우리 스스로 권리를 지키는 평등의 역사, 인권이 보장된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소연 기자  cool_wo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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