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병행돼야 권리 이뤄질 것"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투쟁 병행돼야 권리 이뤄질 것"

세계장애인한국대회 사전 기자회견 개최

본문

  undefined  
 
  ▲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세계장애인한국대회 개최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진호 기자  
 
“이번 대회는 장애인권리협약 이후 향후전략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 될 것이다.”

비너스 일레건 세계DPI 의장을 비롯해 칼판 아프리카 의장, 메리 미첼 자마이카 의장, 쇼지 나카니시 아시아 지역 의장, 칼레 콘콜라 핀란드 의장, 이익섭 조직위원장 등 각국 의장과 각국 DPI 관계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회장인 일산 킨텍스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이 20여분 지체된 것에 대해 이 조직위원장은 “30여명의 각국 의장들이 이곳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시작부터 수송, 교통편의 어려움이 있어 도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7회째 열린 세계 DPI회원들이 모여 갖는 국제장애인대회며, 4년에 한번씩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2006년 12월 13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축하하고, 향후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토의를 위해 모인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고자 하는 의미와 목적에 대해 칼판 아프리카 의장은 “세계장애인한국대회는 DPI정관에 의해 4년마다 열리는 정기모임이다. 정관에 명시된 목적에 따라 진행되는데 지난 2002년 사뽀로 대회 이후 2006년에 개최됐어야 하나 열리지 못하고 1년 지연돼 한국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시 정관에 따라 회장과 임원선출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시기적으로 무척 중요하다. 2006년에 채택된 장애인권리협약을 축하하고 향후전략을 논의해야 한다. 이번 대회기간 중 비준을 위한 로비, 실제 집행방법 등 세부실천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ndefined  
 
  ▲ 메리 미첼 자마이카 의장은“자마이카는 첫번째로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알린 나라다. 이를 위해 10년을 싸웠다.비준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단체의 투쟁이 병행되어야만 권리가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전진호 기자  
 
또 메리 미첼 자마이카 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장애인이 함께 논의하고, 장애인권리협약을 이야기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의미를 담아 실천에 이르게 하는 게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이라고 본다.”라며 “자마이카는 서명개방식 자리에서 비준을 알릴 정도로 첫 번째 국가였는데, 이를 위해 10년 동안 싸웠다. 이런 점이 장애인 단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비준뿐만이 아니라 장애인 단체의 투쟁이 병행되어야만 권리가 이뤄질 것이다.”고 대회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쇼지 나카니시 아시아 지역 의장은 “장애인권리협약 제정보다 집행이 더 중요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여성 ▲자립생활 세계지도대회가 같이 열리는다. 특히 자립생활 세계지도자대회를 통해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유럽 등 국제 자립생활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ndefined  
 
  ▲ 비너스 일레건 세계DPI 의장은 "직전에 열린 일본대회가 4년을 준비한 것을 본다면 2천3백 명이라는 참가인원 역시 역사적인 숫자다."라고 자평했다 ⓒ전진호 기자  
 
질의 응답시간에 ‘예상보다 참석인원이 저조한 이유’를 묻자 이 위원장은 “시간 제약,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해외 초청자를 많이 못 부른 게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적은 참석국가 수로 인해 세계DPI총회 개최를 위한 성원이 되겠냐’는 질문에 대해 비너스 일레건 세계DPI 의장은 “2천3백 명 역시 역사적인 숫자다. 한국대회 직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 3천112명이 참석해 최대였으나, 일본은 4년을 준비한 결과물이다. 1년을 준비해 이정도의 인원을 동원한 것은 대단한 거다. 총회개최에 문제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특별히 장애인권리협약 채택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으나, 정작 한국 내에서는 비준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
‘현재 장애인권리협약 비준을 위한 국내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위원장은 “비준을 위한 노력이 보건복지부 TF팀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주춤한 상태다.”라며 “이에 대해 장애인 단체들의 적극적인 로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계장애인한국대회는 오는 5일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