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대회 차질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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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사를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김한욱 부도지사 ⓒ전진호 기자 | ||
제3회 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이하 활동가대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오늘(27일) 청주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대구, 김포공항에서 활동가대회가 열리는 제주도 로얄호텔로 집결하기로 했으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려던 69명의 활동가가 비행기 티켓이 발권되지 않아 출발하지 못한 것.
당초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했던 활동가들은 11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오기로 했으나, 발권이 안되서 공항에서 한나절이나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활동가대회의 실무책임자에 따르면 “휴가 마지막 기간과 행사가 겹쳐 대회 준비 초기부터 항공기 발권이 최급선 해결사항이었다. 행사를 예정대로 치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티켓 수급을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발권을 담당한 활동가에게 최종적으로 ‘아시아나 본사를 통해 티켓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며 “티켓 예매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전날까지 확인했으나 담당자가 ‘아무 문제 없으니 당일날 보자’고 말해 이를 믿었는데, 이같은 사태가 벌어져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장애인 단체 활동가 60여 명은 예정대로 참석했으나, 조직위원장, 강사 등 행사관계자 다수가 활동가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개회식 개최에 큰 차질을 빚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한욱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평화롭게만 보이는 제주지만 온갖 고난의 역사를 지닌 땅”이라고 제주도를 소개하며 “고난을 통해 넉넉함을 품고 있는 제주도에서 활동가 대회가 열려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지대학교 정대화 교수가 기조 발제할 예정이던 ‘장애인의 정치참여와 대선’ 특강은 발권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또 분과토의로 진행될 예정이던 ‘조직과 나-비폭력 대화’ 역시 취소됐으며, 일본 장애인차별과 싸우는 전국연합 사이토 겐조 공동대표의 ‘일본의 장애인복지 현황과 과제’ 강연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팀 조형석 사무관의 ‘장애인 인권과 국제법의 활용 ’강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그리고 <함께걸음 렌즈로 본 ‘시설’>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함께걸음 보도 사진전은 활동가들을 비롯한 호텔 투숙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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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걸음 사진전을 관람중인 호텔 관계자 ⓒ전진호 기자 | ||
이번 활동가대회를 주관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활동가대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차질 없게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후 사실 확인을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김포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한 활동가들은 다섯 차례에 걸쳐 제주도로 내려와 나머지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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