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람재단은 감사기관보다 위?
[사진으로 보는 기사] 서울시 공무원, 문혜 은혜 요양원 못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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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방문을 온 일행들을 입구에서 막고있는 성람재단 복지노조 노조원들. 서울시 공무원들이 문을 열것을 종용했으나 결국 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진호 기자 | ||
지난 19일 서울시는 성람재단에서 채납한 철원군 내 문혜 은혜 장애인복지시설의 위탁운영체 선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시설방문에 나섰다.
하지만 성람재단 산하 문혜 은혜장애인요양원 사회복지노조(이하 요양원 노조) 소속 노조원은 “금속노조 사람들을 태우고 왔다”는 이유로 입구를 막고 출입을 통제한 것.
이날 서울에서 철원지역 시설방문을 떠난 인원은 성공회를 비롯해 행복공학재단, 삼육재단 등 3개 재단 관계자들과 위탁운영체 선정을 담당할 서울복지재단, 서울시 공무원 등 10여명.
이 버스에 설명회에 참석 후 귀향길에 오른 금속노조원들이 탑승했다는 이유로 요양원 내 출입을 막아선 것이다.
서울시 장애인정책팀 김종국 팀장은 “금속노조와 요양원 노조 사람들이 같이 타고 온 줄 알았다”며 “비도 오는 날씨에 빈 차에 안태울 수 없어서 같이 온 것뿐이니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재단 측은 막무가내.
할 수 없이 위탁체 선정에 참여할 예정인 재단 관계자들만 시설 내에 들어가고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한 나머지 인원은 밖에서 기다리는 것으로 타협을 본 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담당 감사기관에서 시설을 방문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고, 이를 수긍할 수 있는거냐”고 담당 공무원에게 묻자 “예전 금속노조원들 때문에 못 들어간 적도 있다. 괜히 일을 시끄럽게 하지 않고 마무리하기 위한 일”이라며 “어차피 여기 온 목적이 위탁체 선정에 참여할 재단의 시설 방문이니 온 목적은 다한 것”아니냐고 말해 금속노조원의 거센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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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문혜 은혜요양원 전경 ⓒ전진호 기자 | ||
시설 안에 들어간 한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애초에 기대했던 시설방문과 달라 크게 실망했다. 이곳저곳 둘러 볼 수도 없었으며 두 시간여 동안 원장실에서만 머무르며 푸념을 듣는게 고작이었다”라며 “원장에게 ‘어떻게 입구에서 막을 수 있는가’에 대해 묻자 ‘시설이 넘어간다는 소식을 노조원들이 다 알고 있어서 더 이상 내가 통제할 수가 없다’고 말했는데,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익명의 관계자는 “여기 온 재단 중에서 시설 위탁체로 선정될 수 있는데 잘 보이지는 못할망정 단순한 감정 때문에 문을 걸고 막아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를 막아서야 할 담당 관청이 ‘나몰라라’한 채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면서 그동안의 관리감독이 어느 정도였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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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창사이로 보이는 문혜장애인보호작업장의 모습. 이곳에서는 빵을 만드는데 만들어진 빵은 다른 성람재단 산하 시설들에서 전량구매하고 있다고 ⓒ전진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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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여분간 입구 밖에서 시설장과 통화하는 등 시설안으로 들어가려 노력했으나 결국 안되자 위탁체선정을 위해 참가한 재단 관계자들만 시설 내부로 들어가는 데 합의했다 ⓒ전진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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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 방문한 인원들이 차량에 탑승하자 문을 막고 있던 요양원 노조 노조원들이 요양원 안으로 철수하고 있다 ⓒ전진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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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설 입구에 붙어있는 각종 현수막들 ⓒ전진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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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원 노조가 부착한 현수막. 지난해 여름 성람공투단이 시설생활인의 인권보장과 비리척결을 요구했던 내용과 비교돼 이채롭다 ⓒ전진호 기자 | ||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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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도 너무혀님의 댓글
해도 너무혀 작성일
이곳의 흐름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때의 느낌만 기사거리화 하는 안타까운 기자
삐딱한 눈깔로 보니 제되로된게 보이겠나 흉내는 내야겠고 우월감은 내보여야 하는데
부족해 그리고 아직 덜익었어 풋내기가 뭘알까? 더좀 보고 듣고 잘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