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죽였는가!!"
활보서비스 우왕좌왕 하는 사이, 지체장애인 동사 사건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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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영 기자 | ||
11일 오후 3시 보건복지부 유시민 장관 집 앞(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약속 불이행! 장애인 우롱하는 유시민 장관 규탄 결의대회’에서 남병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준) 활동가는 “정부가 활동보조인서비스를 미루는 사이 광주에서 또 한 명의 장애인이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지 못해 어이없이 집에서 동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실을 알렸다.
숨진 황 아무개(58, 지체장애)씨는 설연휴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2월 19일 저녁 7시쯤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집을 찾아온 여동생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저체온증.
경찰은 “발견 당시 황씨가 방과 현관문 사이 마당에서 있었으며, 혼자서 일어나 휠체어를 타려고 안간힘을 쓴 흔적이 보인다.”며 “혼자서 옥외에 있는 화장실을 가려다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지 못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혼자 살고 있던 황씨는 당시 일주일에 한번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받고 있었으나 사고가 발생하던 당시에는 설 연휴라 그마저도 이용하지 못했다고.
광주한마음자립생활센터 도연 활동가는 “이 사건은 활동보조서비스가 왜 생존권적 권리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오는 4월 20일 열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광주 지역 행사에서 이러한 어이없는 죽음을 밖으로 알리고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현실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한마음자립생활센터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안을 이미 광주시청에 접수한 상태다.
작성자조은영 기자 blank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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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영신님의 댓글
나영신 작성일
장애인이 많이 죽기를 바라는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것이 슬프다.
많이 죽어야 그제사 슬그머니 일을 한답시고 코끼리 비스켓 주듯 하는 행정이 똥정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