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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배가 고파서 훔쳐 먹었어요"

정신지체장애우, 마트서 과일 훔쳐 인근 야산서 먹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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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정신지체인이 마트에서 과일을 훔쳐 인근 야산에 감춰놓고 먹다가 경찰에 입건돼 주위사람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광주광역시 서부경찰서는 정신지체 장애우 김 모(29, 정신지체 3급)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광주시 서구에 있는 모 임대아파트에서 어머니와 생활하던 김 모씨가 도둑질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가출이후.

몇 달 전 어머니가 집을 나간후 배고픔에 시달리게 되자,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 있는 모 마트창고에 들어가 먹을 것을 훔치게 됐다.
지난 9일 새벽, 마트에서 감귤 한박스를 훔쳐 인근 야산에 숨겨놓고 배가 고플때마다 꺼내먹었던 김 씨는 이후 14일과 19일에도 이 마트 창고에 들어가 과일과 식료품 등 먹을 것을 훔치다 CCTV에 범행장면이 찍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매월 김 씨앞으로 국민기초생활보조금과 장애우 수당 등 33만원이 지급됐지만, 어머니의 통장으로 입금된 탓에 돈이 한푼도 없었고, 가출한 어머니마저 한 달에 두어번 정도 찾아온게 고작이었기 때문에 배고픔에 못이긴 김 씨의 범행은 어찌보면 예정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붙잡히자 경찰 측은 김씨의 어머니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않고 있는 상황.

경찰은 김 씨가 저지른 범죄가 생계형인데다가 금액이 적기 때문에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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