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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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오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동투쟁단)은 서울역 광장에서 장애우 차별철폐를 위한 3대 투쟁과제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장애인교육지원법 제정, △활동보조인서비스 제도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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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의대회에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윤기현 활동가와 장애여성문화공동체 정민자 활동가가 투쟁결의문을 낭독하면서 “장애우의 날은 우리 사회가 장애우에 대한 차별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악랄한 선동과 기만을 퍼붓는 날”이라며 “장애차별철폐를 위한 장애우의 요구에 이 사회와 정부가 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장애민중의 투쟁으로 그 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장애우가 사람답게, 사람처럼,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새 세상을 우리의 투쟁으로 건설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경 결의대회를 마친 420공동투쟁단 800여명은 서울역에서 숭례문과 시청 앞을 지나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장애우들의 인권 현실과 3대 투쟁과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행진을 했다. 이 행진의 선두에서는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 구교현 조직국장이 마이크를 잡고 서울시민들을 향해 장애우의 날이 만들어진 배경과 문제점을 알리고 장애우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장애우의 날’을 ‘장애우 차별철폐의 날’로 바꾸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20공동투쟁단은 행진 도중 숭례문 앞 도로를 점거하고 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문화제에서 420공동투쟁단은 지난 4월 17일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를 요구하며 삭발한 39명의 머리카락을 불태웠으며 숭례문 앞 국민은행 건물에 ‘대한민국에 장애인 인권은 없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장애차별의 현실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렸다.
문화제를 마친 후 다시 행진을 시작한 420공동투쟁단은 행진 도중 경찰과 작은 충돌이 있었으나 큰 부상자 없이 행진을 마치고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한 후 해산했다.
역사는 항상 투쟁하는 민중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365일을 장애차별에 저항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장애우들의 외침에 이제는 사회가 화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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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은영 기자
사진 전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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