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장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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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장애우전용화장실 공동열쇠 시스템
독일에서는 전국 6천여개 도시의 고속도로 휴게실, 대학교, 관청 등 4만5천여개 이상의 장애우전용화장실에서 장애우들만 사용할 수 있는 전국 공동열쇠가 요즘 큰 인기를 끌어 장애우들의 제작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 공동열쇠 하나면 전국 어디서든 장애우전용화장실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으며 이로서 장애우편의시설이 갖춰진 화장실을 개인화장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독일 장애우들의 설명이다.
1986년부터 도입된 이 공동열쇠는 이미 유럽에 확대되어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도 공동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앞으로는 이탈리아, 스칸디나비아,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장애우들이 여행지에서도 장애우화장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동열쇠는 현재 독일에서만 총 38만개를 보급했으며, 작년 한해만 2만5천여개가 보급되었다고 한다. (11/6 독일 베를린, 김지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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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장애여성에게 신체방어훈련교육 실시
지난 11월 4~5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외부공격에 취약한 장애여성의 신체방어 및 자기주장 훈련 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에 참여한 장애여성들은 “여러 가지 방어기술을 배우고 연습을 통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신체적 기능과 방어기술들에 대해 배웠다”며 “이 프로그램 중에서 목소리를 활용한 자기방어법이라든지, 공포에 처했을 때 몸을 이완시키거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기술 등이 장애여성들에게 매우 실용적인 프로그램이었다”고 평가했다.
(11/6 독일 베를린, 김지혜 통신원)
일본 오사카 고등법원, 재일동포 장애우의 장애우 연금 신청 소송 기각
오사카 고등법원(2심)에서 지난 10월 27일 재일동포 장애우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장애우 기초연금 청구소송이 기각되어 오사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소송은 재일동포 장애우 7명이 일본 연금법에서 일본 국적이 아니면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국적조항이 철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한국 국적이나 북한 국적 신분의 7명에게 장애우 기초연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낸 기초연금 청구소송이었다.
그러나 오사카 고등법원은 이에 대해 “사회보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떤 법률을 근거로 어떤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는 입법부의 재량이지 사법부가 판단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법률 심사가 적합하지 않다”며 기각했다.
이러한 판결에 대해 재일동포들은 “현재 대부분의 재일동포가 3, 4세대로 이제 일본인과 다름이 없다”며 “일본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장애우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6 일본 오사카, 강태흔 통신원)
중국 장애우운전자 23명, 8시간 동안 2000km 운전하면서 장애우 운전 홍보
중국본토와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온 23명의 장애우가 장애우도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서 장장 8시간에 걸쳐 2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운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 장애우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것은 지난 2003년 9월이다.
그러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장애우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해 굉장히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게 중국의 현실이다.
이에 23명의 장애우 운전자들은 “장애우들이 이렇게 먼 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우 운전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를 기대한다”며 홍보활동에 나섰던 것이다.
자전거의 왕국 중국이 이제는 자동차의 왕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시행된 이번 홍보는 누구보다 자동차 운전이 필요한 장애우들의 운전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30 중국 베이징, 이재민 통신원)
중국, 기업에 적합하게 취업박람회 바꿔 호응
중국이 취업박람회의 형식을 바꿔 장애우와 장애우를 고용하려는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래 중국의 취업박람회는 구인하는 기업에서 취업부스를 만들어놓고 하루 종일 담당자가 앉아 있으면서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기업이 각각 사람을 파견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장애우를 고용할 의지가 있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노동복리담당 부서는 미리 각 기업을 방문해서 장애우의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취합하고 이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박람장에 게시함으로써 담당자가 나와서 문의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박람회의 방식을 바꿨다.
이러한 방식의 전환으로 그동안 참여를 꺼리던 기업들이 대거 장애우 고용에 참여해 평소 3배에 달하는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장에서 게시물을 확인한 장애우는 기업에 찾아가면 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직접 취업환경을 둘러보고 취업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장애우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10/30 중국 베이징, 이재민 통신원)
* 이 기사는 KBS 제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만들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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