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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권에서 이동권으로

사진으로 보는 장애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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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동권 보장 주장이 대세지만 한때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 높여 사회에 외친 시절이 있었다.
 접근권과 이동권은 똑같은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어렵던 시절 두 단어는 쓰이는 개념이 달랐다.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 엘리베이터는커녕 휠체어 리프트도 전무했던 암흑의 시절, 장애우들은 이동권 보장은 꿈도 못 꾸고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만이라도 보장하라고 한 목소리로 접근권 보장을 외쳤다.

 그래서 그때는 격세지감이 들지만, 무엇보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거리의 턱’을 없애는 것이 운동의 주된 목표였다. 거리 턱을 없애 장애우들이 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요구의 전부였던 것이다.
 김순석 열사가 거리 턱을 없애달라고 자살한 지 꼭 10년 만인 94년 접근권 보장을 목표로 한 함께걸음 시민대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그 때는 추억이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유명 연예인이 참석해서 장애우 체험 행사를 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또 10여년이 흐른 지금 접근권 보장이라는 단어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이동권 보장이 대체하고 있다. 또 10년이 흐른 뒤에는 과연 어떤 단어가 이동권을 대체할까?

 그때는 아무 단어도 필요 없는 장벽 없는 세상이 되어 있기를 바래본다.

사진 함께걸음 1994년 자료사진

작성자이태곤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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