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2)] 18억 2천만원의 한 편의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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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 서울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청각장애우들을 울린 금융 피라미드 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1년에 180%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청각장애우 325명을 상대로 18여억원을 불법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밝힌 이들의 범죄 사실 및 사건 개요는 다음과 같다.
기자는 좀 더 자세한 사건의 내막을 알기 위해 이번 사건을 수사한 담당 형사를 만났다. 다음은 담당형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피의자들은 투자자금을 모아서 선물 옵션에 투자한다고 했다는데 실제 투자가 이뤄졌나?
- 피의자 중 한 명인 청각장애우는 구속되지 않고 풀려났는데 이유가 있나?
- 이번 사건은 사주 구속으로 끝난 것인가? 그리고 유사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유니콘 투자자문의 전신인 주식회사 호박이라는 이름의 유사 금융회사가 울산에서 문을 연 것은 지난 2월 28일 이었다.
한 관계자는 우려가 현실화 될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
결국 지금으로서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청각장애우들은 이 유령 금융회사에 물린 돈을 사실상 돌려 받지 못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어쨌든 나쁜 인간들은 청각장애우들에게 마수를 뻗친 유령 유사금융 회사 사주고 그 직원들이다. 이들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탈출구가 없는 현실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장애우들의 간절한 심정을 누가 탓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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