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과 턱이 없는 거리는 우리 모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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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혼자서는 집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올 수 없다면,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라면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회 아닐까? 지난 5월 26일 토요일, 서울 종로 한복판의 YMCA 앞에서는 장애우와 노인 임산부 등 모 든 사람에게 자유롭고 편안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장애우 편의시설 거점투쟁"이 시작되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간사들과, 회원, 자원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거점투쟁은 편의시설과 관련되어 우리 도시환경이 장애우,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배려하는 의식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림과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 4월 20일 제2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걸음 시민대행진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성재 변호사)를 구성하여 무장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노인, 임산부등의 편의증진법 시행 원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는 올해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법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 4년째를 맞이하여 장애우 편의시설 미이행 시설주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첫해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큰 맥락속에서 시작된 장애우 편의시설 거점투쟁은 5월 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씩 종로2가 YMCA 앞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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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시설투쟁모습 |
이번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여준민 간사는 "현재 장애에 대한 이해 등이 전국민적인 교육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장애우들의 고통을 이해하기 힘들다. 따라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장이 필요하고 그 중 하나로 거점투쟁이라는 형식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거점투쟁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민들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자원활동가들에게는 실천의 장을 열어 줄 거점투쟁은 앞으로 서명운동, 피켓 대자보판, 홍보물 등을 이용한 홍보활동, 퍼포먼스, 시민 단체 활동가 초청연대 활동, 장애우 발언대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글, 사진/ 이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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