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 "99 희망새를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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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6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우권익문제 연구소 주최로 실직장애우와 함께하는 시민대행진 "희망새를 날리자" 행사가 열렸다.
시민과 실직장애우들이 함께 하는 실천사업을 통해 장애우들이 실업으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식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서울풍물단체연합의 길놀이로 행사시작의 문을 열었다. 행위예술가 신리, 박선영 씨의 실직장애우의 고통과 희망을 표현한 행위예술, 실직자들의 현실과 고통을 알리고자 부천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하홍구 씨의 노래와 기만서 씨의 흥겨운 정치풍자 각설이 등 재미있는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장애우들도 30초 스피치무대를 통해 자신의 장기인 노래솜씨를 뽐내기도 하고 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콘서트장 바깥에서는 사진전과 함께 실업장애우 직업상담, 무료진료, 페이스페인팅, 장애체험생존게임, 직업재활법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등 여러 부스가 마련되어 시민과 실직장애우가 함께하는 공동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노래패 "꽃다지"의 정열적인 공연으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행사는 비장애우 실직자들의 모습에 가려져 부각되지 않고 있던 실직장애우들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하는 흥겨운 어울림 한마당이었다. 비록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음을 나누는 이들에게선 추위도 찾아볼 수 없었다.
글·사진/ 김학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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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장애우 사진전 "우리도 일을 하고 싶다"
글 · 사진/ 김학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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