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4] 인간에 대한 믿음이 더욱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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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창립10주년·내가 본 연구소
인간에 대한 믿음이 더욱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지금까지 사회복지문제의 한 가운데 서서, 장애우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 전반이 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10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동안 연구소는 장애우들을 한데 모으는 활동과 깊이 있는 연구, 국회와 정부와의 연계활동 등 폭넓고 효과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사회복지현실을 생각하면 여전히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요사이 대한민국주식회사가 부도위기에 몰려 선진국들에 사정하여 겨우 부도유예협약을 받은 처지가 되고 보니, 앞으로 사회복지운동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더욱 앞서기 때문이다.
"살기가 어려워지면 못사는 사람은 더 힘들어지는 법"인데, 이 판국에도 자신들의 권한과 잇속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정부여당과 기득권층에 대해 지성인들은 침묵하고 국민들은 외면해 버린 기가 막힌 현실에 더욱더 참담함을 느낀다.
그러나 "사회복지가 제대로 되지 않고서는 사회가 건강할 수 없으며 건강하지 않은 사회는 당장은 풍요로운 것 같아도 결국은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엄연한 진리" 앞에서 우리는 다시 결의를 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사회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단체가 강한 연대를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진리를 늘 염두에 두고 연구소가 단지 장애우만의 권익옹호에 머무르지 않고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를 "인간이 인간답게 대우받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
또한 장애우도 각자의 문제만을 주장하지 않고 다른 장애우의 문제, 더 나아가서 또 다른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간다면 더 큰 힘을 얻을 것이고, 결국 국민들이나 정부에 대해서도 더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주장을 관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활동과 함께 우리 사회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이 더욱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글/박주현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회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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