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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생식(生食)이야말로 생명존중의 으뜸이죠"

국내 최대 생식인 거주촌, 경북 경주 시루미기 생식마을

본문

생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생식은 소수의 종교인들에 의해서만 행해져왔던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생식이 불에 익혀 먹는 일반식에 비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서 부쩍 생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일반인들과 함께 섞여 살면서 고집스럽게 생식을 계속 해나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아예 생식을 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함께 모여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7군데에 있는 생식마을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경북 경주군 산내면 오리리 생식마을에 찾아가 과연 생식이란 어떻게 하는 것이고 왜 생식만을 고집하게 됐는지 등의 사연을 들어보고 전체 마을 살림살이를 둘러보았다.

32명의 마을 주민 중 26명이 여성

 경주에서 서면행 시외버스를 타고 아화에 내리면 눈앞에 바로 구일산이 보인다. 마흔 다섯 구비의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구일산 중턱 해발 6백 50미터에 시루미기 생식마을이 있다. 포장도로이기는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린 겨울날에는 차가 잘 올라가지 못해 직접 1시간 가량 걸어가야할 때도 있다.
 마을 입구에는 "식물분석장"이라는 팻말이 붙여있고, 조금 더 들어가면 불망비(不忘碑)라고 씌여진 선돌이 있다. 이는 지난 85년 당시 월성군수(지금은 경주군으로 개칭됨)가 생식마을로 통하는 오솔길에 큰길을 놓고 전기를 들어오게 해, 근 20여 년이 넘게 촛불 아래서 생활하던 불편함을 해소시켜준 그의 공덕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마을 사람들이 직접 세운 것이라고 한다.
 시루미기 생식마을에는 총 17가구가 살고 있고, 인구는 32명이다. 그 중 독신 여성이 6명, 남성이 6명, 가족이 함께 사는 가구는 3가구, 그러니까 남성 6명을 빼고 주민 26명이 모두 여성인 셈이다. 그래서 이 마을은 처녀생식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면 마을의 정식 명칭인 시루미기는 어떤 이유에서 붙여진 것일까?
 구일산 양쪽에는 사봉산과 오봉산이 버티고 있다. 그 사이에 마을이 둥글게 움푹 들어간 모양으로 자리잡고 있어 그 생김새가 떡시루같다 해서 유래됐다. 또 다른 유래도 있다. 옛날 한 도사가 도력으로 마을 중앙에 있는 바위를 쳐 시루떡 모양으로 갈라놓았다 하여 시루미기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어느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마을에 시루떡 모양을 한 바위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생식인 대다수는 성인병 모르고 살아

 생식마을 사람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볼이 빨갛다.
 마을 입구에서 만난 비닐푸대 썰매를 타는 초등학교 2학년쯤 되어보이는 남자아이들의 얼굴이 빨갰고, 길 안내를 해 준 마흔이 넘은 여성의 얼굴이 또 그랬다. 이어서 만난 마을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그렇게 볼이 벌그레했다. 그렇게 생식마을 사람들이 건강하다는 것을 첫눈에 알 수 있었다.
 또 생식마을 여성들은 화장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희고 고와 사람들의 나이를 짐작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또 생식마을 최고령자인 올해 나이 아흔 넷의 변분남 씨는 마을 공동작업장에서 아직도 젊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 그 정정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세종대 가정학과 윤옥현 교수가 1992년에 발표한 논문 "생식 및 채식인의 영양실태와 생식인의 주식에 관한 연구"에서 생식인과 채식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질병유무를 조사한바 있다. 이 때 조사항목은 위장병, 변비, 빈혈, 당뇨, 고혈압, 간장병, 신장병, 심장병, 암, 신경통과 관절염에 관한 것이었는데, 생식인 94%, 채식인 64.9%, 일반인 36.5%가 성인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생식인이 생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생식이란 것이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나이를 잊고 살 정도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생식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그 궁금증은 더해갔다.

생식, 알고 하면 약 모르고 하면 독

 생식(生息)이란 화식(火食)을 거부하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자연산 그대로의 풀잎과 열매, 풀뿌리 등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조미료는 물론 연료로 끓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식사준비를 위한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부족해 오히려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날콩을 먹으면 사포닌이란 독성분으로 인해 부작용이 일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기우일 뿐이다.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대용해서 먹고, 설사작용을 하는 날콩을 변비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솔잎과 함께 먹으면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식을 하기 위해서는 채소와 열매, 풀뿌리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이 있는 것을 잘못 먹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앞서 말한 것처럼 영양편식 혹은 영양결핍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식마을 사람들은 약초, 풀, 채소등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각자 3백에서 5백평 가량 되는 밭에 식물을 재배하고, 또 각 산에 다니면서 나무뿌리나 약초 등을 채집해 연구 결과를 매일 모이는 공부시간에 발표하고 토론한다. 토론은 매일 저녁 7시 마을 사람 전체가 모여 한자와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에 함께 한다. 또한 이런 노력의 결과를 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단 메뉴는 인삼, 천공, 작약, 당귀, 산마, 삼동초, 방아약초, 씀바귀, 상추, 질경이, 국화 등 40여 종으 ldirch와 밤, 도토리 같은 야생열매, 솔잎 등 1백여종가량 된다. 그리고 식물채집장에 견본으로 보관해 둔 식물만 해도 9백여 가지가  넘는다. 이렇게 수십 년째 식물 연구에 열중하다 보니 자연히 생시감을 사람들은 왠만한 식물학 박사 못지 않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에 하는 한문 공부는 고서와 중국원서에 있는 약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과목이다. 성경은 마을 사람들 대다수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경에 그들이 생식을 하는 진정한 이유가 담겨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성경의 창세기 1장 12절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에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열매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식물이 되리라"는 구절과 다니엘 1장 12-16절 "열흘동안 왕의 진미를 먹은 소년들과 채식과 물을 주어 먹게 한 종들을 비교한 결과 종들의 얼굴이 소년들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이 윤택하게 보였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비생식인들이 성경에 따라 철저히 생식을 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즉 그들은 생식을 하고 있다는 가시적인 공통점 말고도 모두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마을 사람들의 종교를 대충 나열해보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신도등 다양한 편이지만, 기독교인이 대부분이다.  

생식과 종교,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

 그럼 종교와 생식 그리고 건강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생식마을의 역사부터 알아야한다.
 이곳에 생식마을이 처음 생성된 것은 1962년 3월이다. 당시 한라산, 소백산 등지에서 20여년간 생식을 하던 정평화 장로와 역시 소백산에서 생식을 하던 부인 조춘희씨가 정부의 화전민 철거시책에 밀려 일가친척 10여명과 함께 이곳 구봉산 꼭대기로 이주, 정착하면서부터이다.
 정장로의 생식역사는 이보다 길다. 평북 칠산군에서 태어난 그는 광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34세 때 일제의 학정을 피해 야간도주, 월남했고 38선이 가로막혀 실향민이 된 그는 제주도 한라산 중턱 신호부락 "선돌"에서 피난민끼리 가나안촌을 만들었다. 1백 90가구가 10년동안 산 속에서 문명을 등지고 생식하며 살다가 소백산으로 옮겨왔다.
 정평화 장로는 지난 90년 82세로 타계했고, 현재는 부인 조춘희(73) 씨가 연로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백산, 명동산 계곡 등을 다니면서 정 장로의 뒤를 이어 약초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즉 생식마을은 정 장로의 신앙심과 우리나라 근대사가 등나무 가지처럼 얽히고 설키면서 탄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아닌 타종교인이 이곳에서 어떻게 함께 생식을 할 수 있었을까?
이곳 사람들은 타인을 존중한다. 종교 뿐만이 아니라 취미, 사생활에 있어서도 간섭하지 않는다.
 그리고 강요하지도 않는다. 단 스스로에 대한 절제만이 있다. 먹고 싶은 욕망, 사치하고 싶은 욕망, 남의 것을 갖고 싶은 욕망을 절제하고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다 함께 건강하게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들 생활에 있어서의 최대의 규율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미문명인은 아니다. 이들도 텔레비전을 보고 라디오를 듣고 전화도 있다. 또 단소, 대금, 하모니카, 피아노, 섹스폰, 트럼펫 등을 연주하기도 하고, 가끔은 모여서 합주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생활비가 전혀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1년 생활비가 10만원 미만이라고 하니 도시안에 비하면 거의 턱없이 적은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생활양식 또한 유지하며 살고 있다.
 각자의 밭에 심은 식물과 곡식은 연구대상임과 동시에 그들이 자급자족하는 식량이기도 하고, 남은 것은 산아래 마을에 내다 파는 수입원이기도 하다. 농작물을 내다 판 돈으로는 전기요금등 기본적인 세금을 내고 아이들이 있는 경우는 교육비로 사용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 대체식량 개발

 그러면 생식을 하지 않던 사람이 생식을 시작해서 과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적응하게될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7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즉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체질에 맞는 식물을 먹어야 한다.
 사실 몇 십년째 하루 세 번씩 늘 마주하던 음식에 대한 기호를 버리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려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특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도 아니고 산속 깊이 들어와서 낯선 이들과 생식을 함께하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을법도 하다. 80년대에 시루미기 생식마을에 들어와 살고 있는 요한나(34)씨가 설명하는 이유는 이렇다.
 "생식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니에요. 단지 또 하나의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하는거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도시인들의 건강을 위해서 야생 식물과 약초 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함이죠. 더 나아가 대체식량을 개발하겠다는 목적도 있죠."
 개인의 무병장수보다 인류의 대체식량 개발을 위해 생식을 한다는 대답이 뜻밖이었다.
 "우리는 야생식물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죠. "혹시 독이 들어있지는 않나" 그러나 독이란 식물 자체의 독특한 맛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것을 잘 모르고 이용하거나 과하게 복용하면 몸에 해로운 것이 되는거죠. 생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 독특한 맛을 어떻게 인체에 맞게, 가치있게 쓸 수 있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요한나씨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럼 왜 굳이 산에서 생식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대구 사는 사람이 서울 사는 사람에게 당신은 왜 서울에 사냐고 묻는 것과 같은 질문이 아니냐고 답한다. 역시 알 듯 말듯한 대답이다.
 이곳 사람들은 눈에 띄게 친절하고 인사성도 밝았지만,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답하려 들지 않았다. 이에 대한 의문이 취재하는 동안 가시지 않았는데, 마을을 내려오면서 생식마을을 몇 년째 방문해오고 있는 한 방문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진정으로 생식에 대해 배우고자 마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생식으로 한 밑천 잡아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 때문에, 혹은 기자를 사칭해서 생식에 대해 대충 듣고 가서는 생식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엇다는 듯이 세상사람들을 속이는 사람들이 그동안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마을 사람들은 외부인들의 잦은 왕래를 그리 반가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문객처럼 5년 넘게 친분이 유지되고, 그 사람이 진정 원하는 것이 생식에 대한 것이란 걸 알게 되면, 비로소 마을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고 한다. 
 

육체적 건강보다 주목해야할 이들의 정신적 건강

 생식마을 사람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책이다. 흔한 소설책이나 잡지가 아니라 인체에 관한 책을 특히 소중히 여기는데, 이는 생식마을이 식물에 대한 연구는 국내 어떤 식물연구소보다도 많은 자료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인체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보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급자족하는 생식마을 사람들에게는 책값이 워낙 비싸서 원하는 만큼 구입할 수가 없다. 그래서 혹 누가 책을 선물받게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돌려 볼 정도라고 한다.
 또한 아예 못지 않게 학구열을 느낄 수 있는 사실이 한가지 더 있다. 많은 여성들이 좀 더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삭발까지 한다는 것이다. 처음 이들을 보고는 혹 중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빠진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생식에 대한 설명을 듣던 중, "연구의 깊이가 깊은 분들은 삭발을 했다"는 말을 듣고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실제 그 이유로 삭발을 한 신상욱(56)씨에게 그 이유를 들어보았다 "(머리칼을 자르면)편하니까요. 다른데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아요." 짧은 답변을 하고 입을 다무는 그녀에게 더 긴 설명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외모에 신경 쓸 시간마저도 아까워 삭발을 한 이들의 마음을 사실 평범한 사람들은 감히 헤아리지 못할 것이었다.
 실은 생식마을에 찾아오면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들의 식탁은 어떻게 차려질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식사시간을 맞춰 갔지만 밥상을 구경하지는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계속 뭔가를 씹고 있었는데 그것이 한 끼 식사라는 것이다.
 여름에는 약초를 캐러 이산 저 산으로 떠나서 한 열흘씩 있다 오기도 하지만 겨울에는 마을 보수를 하거나 모두 둘러앉아 여름 내내 모아 둔 열매를 까거나 솔잎과 대추를 다듬는 등의 일을 한다. 그렇게 둘러앉아서 일하며 간간이 먹는 밤과 대추, 솔잎이 그들의 한끼 식사였던 것이다. 일하면서 수시로 먹는 음식이 위에도 좋고, 시간도 절약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식사준비를 하는데 그리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물론 그렇게 해서 아낀 시간을 생식연구를 위해 쓰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처럼 자신의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건강과 더 나아가 생명에 대한 가치 존중으로까지 이어지는 시루마기 생식마을 사람들의 독특한 학구열은 해외에까지 알려져 독일,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의 학자들도 방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해외에서 생식에 관심을 갖고 이 곳을 찾는 이들은 생식인의 신체적 건강 외에 정신적인 건강에도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보이는 것만을 추구해왔던 서양인들이 이제는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를 중시하면서 동양문명에 관심을 갖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세종대 윤옥현 교수의 논문에서 "현실만족도, 건강상태만족도, 피로도, 장래불안도 등 건강과 관련된 자각증세에 있어서 생식인이 채식인과 일반인에 비해 높은 점수를 보여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최근에는 생식인의 육체적인 건강 외에도 정신적인 건강에까지 그 관심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해 가는 학구열, 물질에 대한 무욕,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는 절제미. 이것이 바로 시루미기 생식마을 사람들 건강의 진짜 비결임을 이제야 사람들은 조금씩 알아 가는 듯하다. 독자들 중에도 무병장수를 위해 생식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생식인의 신체적 건강에 앞서 정신적인 건강의 비결부터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노윤미 기자

작성자노윤미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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