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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장애우의 재활을 돕는 복지용품] 휠체어 (2)

본문


  휠체어는 이용자의 개인적인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구동방식에 따라 큰 바퀴가 앞에 있는 앞바퀴 주행형과 큰 바퀴가 뒤에 있는 뒷바퀴 주행형이 있고, 전원유무에 따라 수동휠체어와 전동휠체어로 나눈다. 무게에 따라 표준형, 중형, 경량형으로 나누기도 하고 크기에 따라 성인용, 청소년용, 아동용으로 구분하는데 실내용 휠체어는 큰 바퀴가 앞쪽에 달려있고 작은 바퀴가 뒤에 달려 있어 작은 면적의 실내에서 회전하기가 쉽고 움직이는 범위가 작아 편리하지만 약간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와 반대로 실외형 휠체어는 작은 바퀴가 앞에 큰 바퀴가 뒤에 달려 있어 안정감이 있고 보도 턱과 같은 장애물을 쉽게 넘어 다닐 수 있어 편리하다.
  실내용은 안락의자용, 화장실용, 샤워용으로 실외용은 비즈니스용, 스포츠용, 자동차 승강용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이밖에 한 쪽 팔밖에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해 외팔작동의 휠체어도 있으며, 발받침이 없고 뒤로 넘어지려는 것을 방지해 주는 절단자용 휠체어도 있다.
  사용목적에 따라 하지마비자가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스프링장치를 이용하여 휠체어를 탄 자세로 설 수 있는 스탠드업 휠체어, 침대에서 휠체어로 쉽게 변화되는 분리형 휠체어, 자동차에 세트하여 오르내리게 할 수 있는 자동차 승강용 휠체어도 있다. 최근 선진 외국에서는 기존의 바퀴와는 달리 탱크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트레드를 이용, 층계나 오르막길을 수월하게 다닐 수 있는 휠체어가 선보였으며, 계단을 올라가는 휠체어와 옆으로 움직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휠체어도 개발되고 있다. 이들 휠체어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 접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는 자동차의 트렁크에 넣기 쉽고, 보관 시 장소를 크게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체중이 90kg을 넘는 경우나 작업, 스포츠 등으로 특히 하중이 크게 가해질 경우에는 보강형을 사용해야 된다.

1. 휠체어의 선택과 관리
  휠체어는 첫째 사용자의 체형과 체중, 예후, 장애의 특성과 장애상태 둘째 일반용, 작업용, 스포츠 레저용, 간호용등 사용목적 셋째 실내, 실외, 작업장 등의 사용 장소 넷째 가격과 생활형태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의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휠체어를 사용할 때는 6개월에 한번 이상 점검과 청소를 해야 하며, 아래 사항을 유의하여 관리해야 한다.
 <1) 바퀴>
  타이어는 휠체어가 쉽게 가고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도록 공기가 가득 들어 있어야 한다. 흙이나 먼지, 머리카락 등이 바퀴에 노출된 베어링에 끼게 되면 얼마 후 베어링에 닳아 헐거워지고, 철커덕거리는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러한 마모를 막기 위해 바퀴와 핸드림을 가끔 솔밴트로 닦아주거나 베어링 그리스를 발라주어야 한다.
 <2) 차체 연결부와 파이프>
  차체파이프는 늘 깨끗이 해야 하며, 만일 더러워지면 젖은 천 이나, 비눗물 혹은 메틸알코올, 솔벤트로 닦는다. 접는 식 X형 휠체어의 연결부에는 먼지가 끼기 쉽기 때문께 가끔 기름칠을 해야 하며, 나사와 너트도 단단히 조여져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3) 좌석>
   고무피막천으로 된 좌석커버는 젖은 걸레와 세척제로 세탁하며 천으로 된 커버는 딱딱한 솔로 먼지를 털거나 비누거품, 샴푸를 사용하기도 한다. 좌석과 등받이커버가 늘어지면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4) 다리받침대와 브레이크>
  다리받침대를 차체에 연결시키는 작은 고리들은 쉽게 먼지가 끼고 마모되므로 때때로 살펴보고 기름을 약간 쳐주어야 한다.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려면 타이어가 팽팽해야 한다. 브레이크는 타이어와의 거리를 바꾸어 줌으로써 조정될 수 있는데 항상 깨끗하게 사용하고 윤활유를 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좋은 관리방법은 무리한 사용을 피하는 것이다.

2. 전동 휠체어
  전동휠체어는 보통의 수동휠체어에 배터리를 적재하고 모터로 구동하여 달리는 형태가 기본방식이다. 팔의 근력이 약하여 휠체어를 손으로 움직일 수 없거나 조작성의 장애가 있는 경우 주로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보행은 가능하지만 보행용 보장구 사용 시 아픔을 느낀다든지 내구력이 부족하여 보행능력이 저하된 사람이나 노인들도 애용하고 있다.
  이 전동휠체어는 스위치, 노브, 레버, 폐달, 키보드 등 모든 기계장치를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조작해야 하므로 근육발육이상, 운동장애와 진행성 근력저하, 그리고 만성관절 류마치스에서 보여지는 운동능력의 약화 증세가 있는 장애우는 사용하기 어렵다. 그래서 최근에는 혀와 뺨, 턱으로 스위치를 조작하거나 머리에 광원을 달아 순차적으로 스캐닝 하는 방법, 음성명령이나 호흡을 통해 스위치를 조작하거나 근육의 전기적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전동 휠체어들이 개발되고 있다.
  전동휠체어의 필요성은 본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동 휠체어는 덕이나 계단이 많은 도시건축구조나 전통적인 주택 양식 때문에 사용하기가 불편하며, 이동능력은 크게 도움이 되나, 자력에 의한 이동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일부 재활전문의들은 이의 사용을 만류하고 있다. 전동 휠체어가 일으키기 쉬운 사고는 급한 오르막길에서의 전복과 울퉁불퉁한 길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기계조작이 익숙해짐에 따라 원기능 이상의 성능을 바라고 제멋대로 개조하는 것도 사고를 유발하는 주원인이 된다. 성능을 과신하지 말고 난폭한 운전이나 무리한 취급은 피하여야 한다.

3. 스루터
  스쿠터는 휠체어와는 달리 바퀴가 세 개 있어 전통삼륜휠체어라고도 부르고 있다. 미국의 오토카이네틱사와 우리나라 라인실업 등에서 개발한 일반형 스쿠터는 자전거 핸들과 같은 바에 부착된 작은 키를 엄지손가락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속도조절은 시속 8km 이내에서 누르는 압력에 비례하여 속도가 가장된다. 24V 내장 배터리 충전기가 달려 있으며, 1회 충전으로 45km이상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휠체어 폭보다 훨씬 좁아 좁은 통로나 복도에서의 출입이 편하다.
  뒷바퀴의 폭을 조절할 수도 있고 분해도 가능하여 자동차에 탑재도 매우 용이하다. 의자는 360도 회전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운전석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앉은 상태에서 사무나 작업, 주방요리를 거뜬히 해낼 수 있다. 외출 시 짐을 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목발이나 지팡이를 걸 수 있는 장치도 부착이 가능하다.
  스쿠터는 전동 휠체어보다 가벼워 움직이기 쉽고 운동성이 높은 반면 안정성이 떨어진다. 체력에 제한이 있으며, 일부 보행이 가능한 사람들만이 사용가능하며, 심한 신경근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전동휠체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최근 이를 사용하는 장애 우들이 급격히 늘어가고 있으며, 정형 외과적 문제나 심폐질환이 있는 노인들도 전신 활동을 증진시키며 정신건강을 위해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사로나 급하고 도로의 턱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충격에 대한 안정성이 부족하여 운동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장애우들은 사용하기 곤란하다.

작성자박을종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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