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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분석 2] 장애인 현실과 자원봉사자의 역할

"자원봉사활동"의 "운동성" 확립 시급해

본문

그동안 "사랑"과 "봉사"라는 자기 최면의 긴 잠에 빠져 시설장만을 위한 "자원봉사"로 오히려 원생에 대한 착취와 비인간적인 환경개선의 악화를 방조해왔던 "자원활동"의 참다운 의의와 올바른 방향은 과연 무엇인가.

<·장애우 복지의 세 주체>
 지난 4월 15일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는 각 대학자원활동 동아리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촉진협의회(회장 이상헌)와 함께 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태섭) 주최로 첫 번째 사회복지촉진협의회 토론회가 열렸다.
「장애우 현실과 자원봉사자의 실천적 과제」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는『학생 자원봉사활동의 의의와 방향』에 대한 안희진(사복협 상임고문)의 발제를 시작으로『우리나라 자원봉사의 의식과 동기』이익섭(한국장애우복지 개발원장)『자원봉사활동의 실태와 장애인관』김송석(삼육재활학교 교사)『특수교육현실과 문제점』김승현(서울경인지역 특수교사협의회)『한국장애우복지의 문제와 개선방안』김종인(한국재활과학연구소 소장)에 관한 주제강연과 참가자들의 질의 응답이 있었다.

 안희진 고문은『학생자원봉사활동의 의의와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먼저 "장애우 복지는 장애우 자신과 장애우 운동을 민간의 운동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자원봉사자, 구태, 악습을 벗어 내던진 관련기관 단체가 3위 1체가 되어 그릇된 장애우관을 고치고 제도·정책상의 모슨을 제거하여 끝내는 통합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장애우와 비장애인이 꼭 같은 권리를 누리는 인간화"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전제하에서 학생자원봉사 활동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학생들의 실천적인 힘을 장애우 문제가 표출되는 현장에 뛰어들어 구체적인 현장 감각을 기르고 자신이 이제까지 그려왔던 인식체계를 현장을 통해 다시 분석 재정비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장애우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때 보다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되고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무리 없는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학생의 사회참여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학생자원봉사 활동은 학생들에게 장애우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의 장애우 문제에 대한 의식을 강화함으로써 과도기적 단계로서의 자원봉사활동을 심화하도록 만들며 닥쳐올 미래에 대한 준비로써의 의의가 있어 궁극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몰이해를 논리적, 실증적으로 폭로함으로써 자원봉사 활동을 가속화하고 지속"시킬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이 비록 미숙하고 미약하지만 장애우들에게 장애우 문제의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깨닫게 함으로써 장애우들이 어떻게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으며, 권리가 무엇인지 똑바로 알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장애우 의식화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을 발전시켜 장애우 조직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장애우와 함께 가는 사회운동>
 한편 자원봉사 활동의 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생들은「육체적 귀족계층(?)으로 장애우 위에 군림」해 왔다"고 비판하고 학생활동이 "자원봉사 활동의 경험을 통하여 장애우 운동에 대한 방법과 경험이 어느 정도 숙달되거나 확고한 신념을 가질 만 하면 학생신분을 떠나게 되어 학생으로 남아 있는 후배들은 그들의 선험자들과 단절되며 다시 새로운 경험을 반복해야 하는 약점 때문에 자원봉사 활동이 발전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졸업 후 사회에 나가더라도 좀 더 발전되고 구체적인 내용을 가지고 후배 학생들과 만나 지속적으로 문제의식과 현장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학생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 많은 자원봉사 활동이 과정에서 큰 실수만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자세가 많았는데 진정한 봉사활동은 짧은 활동 기간 중에 어떻게 장애우의 의식에 밀접하게 접근 할 수 있으며 집단이나 단체, 개인 안에 숨겨져 있는 문제들을 폭넓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중에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찾아내는 작업"이라고 정의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더 큰 사회구조적인 문제 해결까지 요구하는 "운동성"을 지향"해야 하나 "어디까지나 장애우 운동의 주체는 장애우이기 때문에 문제의 당사자인 장애우가 스스로 가장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내적 동기를 유발시켜 사회의 편견, 몰이해 등 유·무형의 폭력과 제도적인 소외 속에서 당하고만 살아왔던 피지배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자원봉사 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자원봉사 활동의 운동성과 실천성을 강조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이익섭 원장은「우리나라 자원봉사자의 의식과 동기」를 통해 "한국에서의 자원복지 활동은 자신의 일시적 감정과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효과의 수단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봉사활동자의 60% 이상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원봉사 활동이 일시적, 일회적 현상에 머무는 이유는 흔히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부족, 육성을 위한 기관부족 등을 들고 있으나 이러한 분석은 봉사자와 피 봉사자간의 상호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사람 사이의 영향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오히려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자원봉사자의 의식과 동기를 분석했다.

 이원장은 "통상적으로 자원봉사자는 "자발성과 자의성 및 반대급부를 바라지 않는 헌신적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은 "이타주의와 이기주의의 다양한 정도에 따라 동기가 주어지고 그들의 시간과 재능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사람"에 불과한 것이며 이러한 양면적인 힘의 역학관계가 활동의 기간 등을 결정하는 주 요인이 된다"고 밝히고 "막스 베버는 인간의 행동을 도구적 합리성, 가치적 합리성, 감정적 행동, 전통적 행동의 4가지 유형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 각각의 행동 양식은 의식적 갈등을 초래하는 요인이 되는데 자원봉사 동기가 가치적 합리성일 경우 피 봉사자와의 의식적 갈등이 생기는 데 그 이유는 자원봉사자가 느끼는 자신 행동의 진지함과 자신을 수단으로 여기고 필요에 따라 거부와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상대방의 도구적 합리성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이는 감정적 동기 역시 마찬가지이나 도구적 합리성에 의한 자원복지 활동은 양자간 강요에 의한 의식적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이원장은 "사회는 각 개인의 자아 실현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제거시켜 주어야할 책임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며 "자원봉사활동자체도 그 행동동기가 "이타주의"라는 일시적인 형태보다는 도구적 합리성, 가치적 합리성, 전통 및 감정을 포함하는 행동으로 다시 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으로 때우는 식의 활동은 이미 가치를 상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김송석 삼육재활학교 교사는 "입산허가를 내주지 않은 공원관리소 측의 무지도 문제지만 장애우를 썰매에 묶고 올라가는 식의 인간승리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라산 동계 장애우 산악훈련을 반성하면서 "이제까지 자원 활동은 단체의 예산절약을 위한 대체 노동인력에 지나지 않았으나 자원봉사자에게도 창조적 수행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엄정한 책임과 함께 활동에 필요한 권리가 이미 가치를 상실한 허우적거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교사는 "따라서 자원봉사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하고 동하는 양심을 보여야 하며, 자원봉사 활동은 장애현실에 대한 개혁운동으로 새롭게 정립되어 운동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80년대의 장애우 봉사활동은 주로 개인적 차원의 활동으로 인식이 깨어나는 단계에서의 역량축적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축적된 개인의 역량을 모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가야하는 단계로서의 조직적인 사회운동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기존 각 단체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이념과 조직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수백개에 달하는 임의단체가 서로의 연계는 고사하고 서로 알고자 하는 노력도 별반 보이지 않고 있으며, 활동 대상도 가시적인 장애에서 기층적이고 주변적인 장애로 전환되어야 함에도 주객이 전도된 문제접근은 이미 방향성을 상실한 것이기 때문에 고유해야 할 의식마저 식어버린 상태에서 활동의 전개는 무의미한 노동에 그칠 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장애우와의 감상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만남의 차원을 벗어나 사회운동의 한 형태로서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새롭게 자리 매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수교육의 황폐하는 자본주의 논리 때문>
 한편「특수교육현장의 현실과 문제점」에 대해 김승현 선생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3181개개의 특수학급이 일반학교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수치상으로는 획기적인 발전이라 여겨지나 이것으로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제하고 "우리의 통합교육은 이를 수용할 만한 일반교육환경을 전혀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출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특수교육은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교육관리자 및 교사들의 가치기준 즉, 특수교육을 경제적 이득이나 교육의 효용성에 비추어 볼 때 낭비로 생각하는 자본주의 논리와 통합교육 시작 10년이 넘어 일반교사들이 장애학생을 지도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음에도 일반교사들이 몰이해와 고밀 학급으로 수업시간에 거의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열악한 현실을 소개했다.

 더욱이 "과열된 입시경쟁, 능력제일 중심의 교육풍토 속에서 파생되는 교육 모순은 특수학교에도 영향을 미쳐 특수교육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가로막고 있으며 미쳐 특수교육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가로막고 있으며 장애학생의 부모 역시 일반적인 교육제도 속에의 편입만을 원해 자녀의 장애정도나 통합여부를 찾게 되는 잘못을 낳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교육행정가의 몰이해로 재정확보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상유지의 행정 때문에 장애아의 조기교육에 더 필요한 컴퓨터 등 첨단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열악한 특수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장애인을 일반적인 교육사회 구조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유기적 교류를 전개하여 하며, 사범대내에 "특수교육개론"을 설치하는 등 일반 교육제도 내에 특수교육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제도를 현실화 시켜야 한다"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가족을 제외시킨 특수교육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장애아동을 가진 부모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산 시켜야 하며, 대폭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장애우에 대한 각종 법적 차별이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장애우 교육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의식의 틀이 변화하지 않는 한 특수교육 자체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실천적인 자원봉사로 바뀌어야>
 이날 마지막 주제 발표를 한 김종인 소장은 복지사상이「자선·시혜」-「사회산업」-「사회복지」로 바뀌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 "지난 60∼70년대는「자선의 시대」였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이처럼「자선」에서「복지」로 바뀌는 시대정신에 발맞추는 자원봉사의 실천이 요구된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장애인 복지의 현실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첫째, 장애우 복지정책의 부재
 그동안 한국의 장애우 복지는 대다수 장애우의「행복의 보장」즉 인권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함에도 전체 장애우의 불과 1%밖에 안 되는 시설장애우만을 위한 관 주도형 복지정책을 펼쳐 급기야 장애우를 소외계층으로 전락시켜 장애우 복지가 시혜적 복지의 모델이 되는 현상까지 빚었다.

 더욱이 88년 장애자올림픽을 거치면서 사회여건과 장애우 표를 의식한 정치조건의 변화로 장애우 복지 대책을 공약하기에 이르렀으나 이 역시 고용촉진법의 의무고용은 축소 그리고 복지법의 핵심인 제2장 복지대책 조항이 시행령에서는 완전히 빠지는 등 본래의 입법취지나 복지사회정신에 완전히 빠지는 등 본래의 입법취지나 복지사회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지방이나 지역행정단위에도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장애우복지를 담당하는 기관이 없는 등 행정전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둘째, 장애우에 대한 몰이해와 복지의식 결여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장애우에 대해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의식 때문에 장애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정적인 의식 때문에 장애우를 자선의 대상으로 여겨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도구로 여겨왔다.
 더욱이 장애우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판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근이양증이나 난쟁이 등이 장애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피해를 보고 있으며, 특히 장애우 단체의 90% 이상이 임의 단체로 장애우를 운동이나 통합의 주체가 아니라「연민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셋째, 자원에 대한 이해부족과 자원봉사 전달체계문제
 자원에는 물질적 자원, 인적 자원, 지역단체 등 사회환경적 자원이 있으며 자원봉사를 통해 복지 서비스의 질과 양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고 관리해야 한다.
 단순히 후원금 혹은 성금 얼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개발, 조직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단순봉사에 국한시킨 프로그램을「전망」을 줄 수 있는「사회복지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김원장은 "외국의 경우 장애우와 비장애우(조력자, 협력자, 봉사자)등이 함께 참여하는「장애우복지운동」의 이념에 실질적인 차별을 제거해 나가는 실천적인 투쟁(1977년 4월 워싱턴을 비롯한 전국적인 데모와 연좌농성 등)으로 장애우 복지를 쟁취해 나갔다"고 소개하고 "재가장애우복지 중심의 장애우 복지정책, 자원봉사 활동의 사회복지운동화, 행정전달체계의 일원화 그리고 장애우와 봉사자의 의식 각성과 장애우의 정치세력화작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자원활동의 의식화, 조직화를 위한 계기되어야>
 발제가 끝난뒤 참가자들은 그동안 단순한 노력봉사에 머물러왔던「자원활동」의 운동성에 강조에 다소 부담을 느끼는 듯 했으나 대체로 긍정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두시간이 넘는 발제를 경청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발제가 끝난뒤 이어진 질의 토론에서 이익섭원장은 "기존의 홍보작업이 인지적 단계에 머물러 장애우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고치는데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결정하는 정의적 단계에는 이르지 못해 "장애인도 충분한 인격체이며 우리의 이웃이지만 그래도 싫은" 상황의 개선에는 실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지금까지 장애우의 재활이 기존의 흐름에 합류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장애우의 삶이 사회의 중심이 되는 "역 주류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장애우에 대한 인식개선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장애우 인식개선 사업의 한계를 주장했다.

 김종인 소장은 "최근 장애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치세력화 주장이 여기 저기서 제기 되고 있는데 참으로 장애우를 위해 일하지 않는 단체나 세력의 정치세력화는 오히려 장애우복지의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일부세력의 섣부른 정치세력화 주장을 경계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발제자들의「운동성」강조에 비해 자원활동 당사자들은 "장애우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떻게 불러야 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하기도 해 상대적으로 낮은 의식성(?)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실제로 자원활동 단체의 현장 경험을 소개하는 체계적인 보고서 등이 발표되지 않아 이론과 현실을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갖을 수 없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뿌리깊게 자원활동의 한계를 규정지었던 "사랑"과 "맹목적인 봉사"를 넘어서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의식"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자원활동의 일대 전환이 이루어져 장애우가 "대상"이 아닌 함께 가는 동지가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글/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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