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또 하나의 장애우 통신 "곰두리" > 기획 연재

또 하나의 장애우 통신 "곰두리"
이현제 (함께걸음 객원기자)

<통신으로 이력서도 제출해>
 또 하나의 장애우 통신이 생겼다. 지난 9월 한국 재활협회(회장 조일묵)는 그동안 천리안 통신망에 있던 "재활통신"을 일반 장애우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곰두리"(PARAL)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해 개통했다.
 하이텔 통신망에 개통된 "곰두리"는, 과거의 "재활통신"이 이용자가 한정되었던 반면 이제는 통신에 가입하지 않은 장애우도 신청만 하면 아이디를 지정받아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곰두리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장애우가 선호할만한 정보를 살펴보면, 장애우 자동차 구입시 구입방법, 구입할 대 주어지는 각종 면세 혜택과 엘피지 설치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정부의 장애우 정책을 알 수 있는 공공정보도 볼 수 있다.
 또 장애우의 가장 큰 고민인 고용 문제도 통신을 통해 구인, 구직, 정보 회사에 장애우 편의시설 설치 여부, 나아가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 제출까지 여부, 아나가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 제출까지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이동이 힘든 재가장애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일주일에 한번씩 각 분야 전문가가 상담하는 의료·재활·법률 등의 5개 상담실에서는 장애아동을 가진 부모의 교육 방법이나 장애우가 잘 모르고 당하는 법률상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

<장애우 단체 정보도 다양>
 곰두리에는 장애 관련 단체와 종사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정보도 다양하다. 우선 분산되어 있는 장애관련단체(3백여개)기관의 약력, 주소, 단체장 이름, 전화번호, 주소 소개 등 약 1천여건을 정보화했고, 관련기관에서 발행하는 재활 전문자료를 내용별로 분류해 정리해 놓아 종사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시각장애우를 위한 전용자료실과 장애우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등록하는 컴퓨터 자료실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재활통신"에서 한정된 사람만 이용하던 "온라인 재활대학"을 새롭게 보강해 "곰두리"에도 설치했다. 강의도 기초, 전문 과정으로 나눠 일반 사용자에게도 통신을 통한 장애인 복지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곰두리"와 접속을 하려면 컴퓨터에 모뎀을 설치해 전화기와 연결하면 된다. 컴퓨터가 없는 경우에는 한국통신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각 지역 전신전화국에 신청하면 무료로 제공) 하이텔 단말기를 통해서도 통신을 할 수 있다.
 접속 번호는 지역마다 다르지만(서울745-2100) 하이텔 전용망(01410)이나 천리안 전용망(01420)으로도 들어 갈 수 있다. 고속 모뎀인 경우 700-7000으로 하면 된다.
 접속이 되면 하이텔 초기 화면에서 17 공 정보를 친 다음 화면 34번 곰두리를 치면 되고, 다른 화면에서 "GO PARAL"을 치면 곧 바로 곰두리와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