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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2]TV 자막방송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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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자막방송 실시 예정

 

 

  사랑의 소리방송 개국에 이어 우리나라 TV에도 자막방송이 실시될 전망이어서 청각장애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의 한글캡션방송기술개발로 가능성이 가시화된 TV자막방송은 정보통신부와 국내 4개 방송사 및 가전사가 함께 추진전담반을 꾸리는 등 기술기준의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미래가 밝다.
  복지 방송 서비스의 차원에서 제공될 이 TV자막방송이 실제 방송에 돌입할 경우 그간 TV의 반쪽짜리 시청자로 머물 수밖에 없었던 청각장애우 및 난시청자도 비장애우와 동질의 방송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소음이 많은 버스터미널, 역 대합실 등의 공공장소에서는 비장애우들도 방송내용을 인지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캡션방송이 어학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어린이들의 읽기 능력 향상 및 외국인의 한글 습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TV자막방송이 현안이 된 데에는 SBS의 기술개발이 물고를 튼데다가 정보통신부측이 복지방송서비스제공의 차원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실제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방송사 및 가전사와 정보통신부 3자간간의 협의가 필요한데 지난 1월 23일 한국통신 기술협력회의소에서 열린 "TV자막방송소비스 도입관련 회의"가 그것이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방송사 및 가전사 측은 복지서비스 측면에서는 자막방송에 대개 모두 긍정적이었으나 실제 실시시기에 있어서는 정보통신부측과의 이견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지난 88년에 미국의 NABTS방식을 채택, KBS와 MBC에서 문자방송에 돌입한 바 있으나 한국지역에서의 수신의 문제와 문자방송 자체의 효율성이 떨어져 곧 중단되었다.
  이번 SBS가 개발한 기술은 종래의 방식과는 달리 한국적 여건에 맞는 자막방송 방식과 신호파형으로써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완료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사에서 자막삽입을 하기위해서는 녹화방송의 경우 전작 제작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방송 여건상은 이루어지기 힘든 부분이다. 게다가 생방송일 경우 특수하게 훈련된 속기사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기뿐만 아니라 인력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
  가전사의 경우, 마찬가지로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최종 제품 출하까지의 시기에 있어 정보통신부의 예상시기보다 훨씬 멀리 보고 있다.
  따라서 그날 회의에서는 4개 방송사와 가전사가 자막방송방식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연구하되 단, 송출의 내용은 동일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 및 가전사로 구성된 기술기준팀이자 개발팀에서는 기술기준안을 제안 및 기술을 개발하고 전파 연구소 등에서 검토한 후 정보통신부 등 관련기관에서는 각 계의 의견 수렴 및 기술 특성 시험을 거쳐 기술기준을 제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제 TV자막방송은 방송사 측에서도 밝히고 있듯 더 이상 기술적인 문제만이 아니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기술을 개발, 80년 초부터 방송을 시작한 바 있다. 더군다나 지난 93년에는 미국 내에 판매되는 13인치 이상의 모든 TV에 폐쇄 자막방식의 수신기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국내의 방송사들은 복지방송서비스의 측면에서 자막방송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분위기 조성을 먼저 이루어야만 한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화방송의 경우 특정프로그램에만 삽입돼 있어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에서는 전 시간대별 한글 자막방송의 조속한 실현과 가전사의 수신기 제작, 보급 및 영세 청각장애우 세대에 무료, 저가보급을 위한 요구를 하고 있다.
  청각장애우의 경우 일반 시청자들과 똑같은 시청료를 부담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 알 권리차원에서 당연한 요구인 것이다.
  또한 TV자막방송은 청각장애우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 차원임으로 각 사에게만 그 부담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 따라서 국가는 기술적, 제도적 뒷받침과 제작비용 및 인력 충당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글/ 박윤경 (청각장애인복지회 홍보실)

작성자박윤경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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