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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 저런일] 평등과 자립을 위하여

"제11회 세계농아재대회" 일본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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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청각장애우의 학술·문화 교류 한 마당인 "제11회 세계농아자대회"가 지난 7월 5일부터 11일까지 55개국이 6천2백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1951년 이탈리아 로마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려온 이 대회는 각 국의 청각장애우와 의사, 특수교육종사자, 사회사업가 등 전문가들이 모여 청각장애우의 모든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세계최대의 청각장애우 잔치이다.
 아시아·태평약지역으로는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1880년 이탈리아 밀란대회 때 결의되었던 "구화주의"를 부정하고, 모든 청각장애우의 교육헌장에서 수화를 사용할 것과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행정·정책입안 등에 청각장애전문가가 참여할 것을 강조한 "수화주의"를 새로운 교육이념으로 채택하였다.

 또한 대회기간 중인 7월 8일에는 청각장애청년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해 "세계농아연맹청년부"를 창설하기로 결의했으며 다섯명의 준비위원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준비위원장에 문혜경 회장(34·한국청각장애자청년회)이 선임되기도 했다.
 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 청각장애우의 역할과 활동이 특히 강조된 이번 대회에 한국측은 백여명의 관계자가 참석, 깊은 관심을 보였다.
 95년 제12회 대회 개최지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으로 결정되었다. 핵무기와 군사대결로 치달아 전쟁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분단의 한반도에서 자주적인 통일은 이룩되어야 하는가?
 지난 8월 12일 경희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삼엄한 경계망을 뚫고 2만여명의 학생·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91 서울 범 민족 대회"의 막이 올랐다.
 "비핵·평화"와 "연방제통일"을 중심으로 18일까지 일주일간 계속된 이번 대회는 대회기간중인 14일 북측 대표단과 판문점에서 만날 것을 밝혀 통일운동의 불길을 뜨겁게 지폈다.

 더욱이 지난 5일 목포와 진주를 출발, 국토순례대행진을 벌인 천여명의 대학생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몸으로 깨달은 분단 조국의 아픔을 "우리 대에 꼭 통일을 이루리라"는 결의로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측은 통일 논의는 오로지 정부라는 단일 창구만을 통해야만 한다며 대회를 원천봉쇄하고 나서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다.
 돈과 힘을 앞세워 서독식의 흡수통합을 주장하는 정부측의 통일 관과 한 국가를 유지하되 서로 다른 체제를 인정해야 한다는 "연방제 통일안" 중 관연 어느 쪽이 진정 민족의 주체성과 자긍심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나서거라, 통일의 한 길로 산산이 부서지거라. 이 내 몸도 그대 따라 통일의 한길로"
 남북한 2백여만명의 군사력과 9조3천억의 천문학적인 군사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족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증오의 역사는 이제 끝내야 한다.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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