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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고용촉진공단의 장애우 이사는 들러리를 그만둬라>
  함께걸음 4월호에 실린 고용촉진공단 관련 기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공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낙하산 인사와 저조한 취업 실적으로 얼룩지고 있는 모습은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비감함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내가 알기에 공단은 나같이 취업이 어려운 장애우를 고용하지 않는데 따른 대가로 기업이 내는 막대한 부담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돈은 그야말로 우리 장애우들의 피와 눈물이 배인 소중한 돈이다. 그런데 그 돈이 정치권인사와 노동부 퇴직 공무원 등의 비장애우를 먹여 살리는데 쓰이고 있다. 이는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공단이 왜 이지경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로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장애계 인사들의 무기력함이다. 내가 알기에 공단에는 현재 이름을 대면 알만한 장애계 지도자들이 다수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좀 거칠게 말하자면 그들 장애계 지도자들이 공단에서 한 역할은 무엇인가?
  적어도 돈잔치 인상이 짙은 공단 사업을 추진해 주는 것이 그들이 할 역할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인사를 막고, 공단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것이 장애계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공단 이사로서 그만한 권한이 없다면 그건 들러리에 다름 아니다.
  나는 공단의 장애우 이사들에게 촉구하고 싶다. 괜히 공단에 이름을 빌려주고 들러리 설 아무런 이유가 없는 이상 속히 공단 이사를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그 길만이 나같이 공단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중증장애우의 쓰린 속을 달래주는 길이다.
김희성(성남시 야탑동 영구임대아파트)

 


<장애우 스포츠 활동에 대해>
  함께걸음을 우연히 보게 된 후 텔레비전에 방영된 한 장애우의 볼링 치는 모습을 보고 생각하는 바가 있어 몇 자 적어봅니다.
  우리들이 쉽게 접하는 인쇄매체에서는 스포츠다, 레포츠다 하며 비장애우들을 위한 안내와 강습은 많은데, 장애우들을 위한 스포츠는 단 한 번도 소개하거나 알려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88년 장애인올림픽의 자원봉사를 해준 적이 있어 장애우들의 스포츠 활동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우들에게 있어서 스포츠는 단순히 즐기는 그 자체 외에도 장애부위의 기능감퇴를 예방하고 나아가 잔존능력을 회복시키는 치료적 효과도 기할 수 있어 오히려 비장애우에 대해서보다도 그 의의가 훨씬 크다고 교육받았습니다.
  함께걸음에서도 장애우들이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여러 스포츠나 레저, 또는 비장애우와 장애우가 다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개발, 또는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들을 찾아서 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장애우들을 가르치는 교사, 또 돌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하여 흥미를 느끼며 산이나 들, 바다 등에서 자연과 접하는 기회가 많으면 인간관계를 개선시켜 사회성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선영(서울 장안동 아이놀이방교사)

 


<장애우문제, 사회문제들과 연계성 가지고 바라봐야>
  4월호 함께걸음은 현 단계에서 장애우들에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사실을 열거하거나 문제들을 지적하는 내용들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등이 미비하다고 보여진다.
  예를 들면,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경우 자체 내의 문제를 인사상의 문제와 예산의 비효율적인 사용 등으로 제기하고 있지만 공단의 실질적인 문제는 장애우 고용을 증진시키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우들이 고용되고 있지 못한 이유에 대한 분석과 이를 위한 직무분석이나 직업능력 평가 및 장애우들의 직업훈련의 강화에 대한 부분들이 더 첨가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과 더불어 함께걸음을 읽다보면 장애우들의 문제점으로 국한 시켜보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영삼 대통령이 사회개발정상회담을 다녀와서 제시하였던 생산성 있는 복지 지원등에 관한 내용들을 분석한다던가 또는 요전의 조선업 노동자들이 산업재해 등에 관해 싸움을 진행하였던 것이 장애우의 문제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연계성들을 찾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회의 문제와 장애우의 문제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면 지금 사회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과 장애우 문제들이 어떠한 매개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분석과 나름대로의 관점들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정(한신대학교 재활학과)
 

독자 여러분에게......

본 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번호를 5, 6호 합본호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후에는 결간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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