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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감염! 누구도 예외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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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감염! 누구도 예외일수 없다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는 계속적인 세미나, 강연회, 가두 캠페인 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전화나 컴퓨터 통신으로 24시간 에이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환자관리에 힘쓰고 있다.

 

에이즈 공포 심각
바야흐로 전세계는 에이즈 공포에 휩싸여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매직 존슨이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은 그를 아끼던 세계의 농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영화 <필라델피아>가 바로 에이즈 환자를 주인공으로 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또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미셀 푸코가 1984년 에이즈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경악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국내 일간지에서는 태국 등지에서 귀국한 여행객 중 적지 않은 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보도를 심심찮게 접할수 있으며, 헌혈 중 에이즈에 감염되었고, 또 얼마전에는 에이즈 감염자가 7년동안 윤락생활을 하였다는 진술기사까지 나오고 있다. 이렇듯 에이즈는 세계 곳곳에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어 미국이나 태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에이즈는 70년대말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공식적으로는 1981년 7월 3일자로
<미국 질병 관리소>에서 발간한<질병 및 사망 보고서>에서 이제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질병으로 에이즈 바이러스와 이 병원균에 감염된 환자가 보고되었다. 이후 1985년에 에이즈 감염여부를 가려내는 "HIV 항체 검사법(HIV는 Human Immundeficiency Virus의 약자로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란 뜻)" 이 개발되면서 에이즈에 대한 의학적 접근이 시작되었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후군(Acquired Immuno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인 에이즈는 HIV바이러스가 정액, 질 분비물, 혈액 등을 통해 우리 몸 속에 들어와 생기는 질병으로, 이에 감염되면 우리 몸을 병균으로부터 지키는 면역기능이 파괴되어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없어지고 또 이로 인해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침입하게 되어 폐렴 , 뇌막염, 카포시 육종 등의 감염증이 생겨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병이다.

에이즈 실태와 현황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정으로는 현재 전세계에 약 1천7백만 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있으며 2백만 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이 1천만 명 이상, 아메리카 대륙이 3백만명 이상, 아시아가 3백상 명 이상, 서유럽이 50만명 명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 환자의 성비율이 1:1에 다다르고 있어 이성간의 성접촉은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존재하는 환자수는 의학계에 보고되고 있는 수보다 월등히 많을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지난 1985년 12월 해외취업 근로자 중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래 초기에는 외국인에 의한 성접촉이 감염자의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나 이제 내국인과의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1995년 1월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에이즈 감염자 수는 4백15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정기 검진 대상자, 헌혈자, 의료기관 방문자 등에 의하여 감염이 확인된 것이므로, 총감염자 수는 아니고 실제 감염자 수는 발견된 감염자 수의 3~5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자 현황을  보면, 총감염자 수 4백15명(여자는 47명)으로 확인되었고, 이중 56명이 사망했다. 연령별로 보면 2,30대가 전체 감염자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에는 외국인과의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다수를 차지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내국인간의 성접촉, 동성연애는 물론 이성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에이즈 감염경로와 증상
에이즈는 주로 동성연애나 마약, 혈액, 주사투입 등을 통해 감염된다. 에이즈의 감염통로를 크게 네가지로 구분해 보면 첫째는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 감염자의 정액, 질 분비액, 혈액이 성기, 항문, 입 등으로부터 체내에 스며들어 감염된다.
둘째는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을 경우이다. 셋째는 주사기 공동사용은 통해서인테 특히 마약주사를 공용할 때에 한사람이라도 감염자가 있다면 아주 위험하다. 넷째는 태아감염이다. 에이즈는 유전은 아니지만 엄마가 감염자일 때 임신 중, 출산, 모유 등에 의해 아이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HIV에 감염된 사람이 즉각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HIV에 감염된 때로부터 5~10년 정도의 잠복기간이 있다. 따라서 HIV에 감염된 경우라도 10년 이후에나 발병하게 된다. 에이즈의 증상은 대략 4단계로 나누어져 나타나는데 제 1기 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2~3년 감염된 자의 약 50%에서 열, 안두통, 임파선종, 관절통, 설사 등이 발생한다. 제2기는 체중이 10%감소하고 피부염, 구내염, 진균증, 감기, 기관지염 등이 나타난다. 제 3기에는 체중이 많이 감소하고 설사 미열이 한 달 이상 계속된다. 또한 폐렴, 근염 등이 나타나고 하루에 절반 이상을 병상에서 지내게 된다. 제4기로 접어들면 3기 때의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에이즈의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의 개발이 어려워 에이즈는 현대의 혹사병이라 불리어질 만큼 발병하면 100% 사망할 수밖에 없다.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
이렇듯 에이즈의 문제가 심각하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즈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여러 모임들이 결성되어 활동하면서 에이증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있다. 그 중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 라는 한 단체를 찾아가 보았다.
현재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는 지난 1994년 11월 15일 창립되어 95년 3월에 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회장 주인호(의사)씨, 부회장 주혜란(48세, UN 보건환경기구 특별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씨를 비롯한 사회 저명 인사들로 구성되어  전국민적 에이즈 예방과 홍보교육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활동하고 있다.
"에이즈는 성행위를 통한 접촉이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기를 때문에 그릇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에이즈 예방의 필수조건입니다. 단 한번의 성접촉이라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선은 에이즈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자녀들의 올바른 성교육과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알려 성윤리를 바로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의 홍보부장 고정숙(41세) 씨는 에이즈 예방에 대한 방안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 순간부터 그들은 자신의 삶을 포기해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로부터의 온갖 멸시와 비난속에서 직장생활은 물론 일상생활까지도 제약받아 지하로 숨어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을거라는 두려움으로 검사를 해보지도 않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에이즈는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도 인간입니다"
고정숙 씨는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나 격리는 우리 사회에 더 큰 재앙과 에이즈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에이즈는 악수나 재채기, 기침, 모기, 벌레, 땀, 눈물, 침 등으로는 절대 전파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영장, 대중탕, 미장원, 이발소, 대중식장, 병원 등 에이즈 감염자와 같이 사용하고 생활해가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에이즈 감염의 주원인은 불특정다수인과의 문란한 성관계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부부 이외의 성관계는 절대 갖지 않는 것만이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고씨는 강조한다.
에이즈 항체 검사는 HIV의 감염기회가 있은 지 6~14주 후에 양성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감염의 기회가 있는 3개월 후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첫 번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생활경력에서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6개월 째에 새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에이즈 검사를 받고 싶을 때는 국가기관(각 시도 보건소, 검역소 등)에서 익명으로 할 수 있고, 실명으로 검사할 경우와 의료기관에서 검사할 경우에도 "후천성 면역 결핍증 예방법"에 의거 개인의 비밀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스톱 에이즈 운동본부"에서는 계속적인 세미나, 강연회, 가두 캠페인 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전개해나갈 것이며 전화나 컴퓨터 통신으로 24시간 에이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환자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한다.
에이즈는 이제 다른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설마 나야...."하는 안일한 생각뒤에 에이즈는 항상 죽음의 구덩이를 파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처가 시급히 요청되는 시기이다.

 

전경애/본지 객원기자

 

작성자전경애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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