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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 장애학우를 대표하는 선봉에 설 터

전국지체부자유대학생연합회 신임회장 조휘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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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우 운동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전국지체부자유대학생연합회(전지대연) 정치총회에서 8대 회장으로 선임된 조휘보(32·충남대 의예과 2년·지체장애)씨를 만났다.
 -이번 정기총회는 대구에서 있었던 "제14회 전국체전" 기간 중에 열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체전에 참가한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체전의 평가는 어떻게 하는가?
 =크고 화려한 체전은 되지 못했지만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고 본다. 각 지역 동아리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운동을 통해 재활의식을 고취시키는 작업이 재가장애인에게까지 확산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공약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진정한 장애해방을 위해 전지대연이라는 조직과 함께 일조하고 싶어서다. 공약은 전지대연 전체 회원 명단 작성, 전지대연을 상징하는 깃발 제작, 헌장 제정, 타 단체와의 연대를 강화, 장애인운동청년연합과 함께 전국 조직 건설에 주력할 것 등이다.
 -장애우 운동이 다소 침체기를 맞고 있는 국면에 향후 장애우 운동의 과제와 전망은?
 =장애우 문제에 뜻을 같이하는 단체나 장애우 학우들이 어떻게 연계성을 갖고 운동에 참여할 것인가가 지금의 고민이다. 장애우 문제를 대변하는 단체나 기관들이 앞장서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지금의 현실에서 장애우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장애 대중의 문제를 사회 일면에 내세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장애인운동청년연합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가.
 =우선은 학생 조직이라는 점을 감지하면서 대학생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조직의 이념을 명확히 규정할 것이나 실질적인 싸움에 있어서는 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임위원회를 열어 기본 도구를 정할 것이다.
 -91년도 사업계획과 회장으로서의 각오는?
 =내가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취약점이 될 수도 있으나, 서울과 지방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주로 정보수집을 하고 각 지역에서는 지역 동아리별로 실천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난점들을 극복해 나가겠다. 내가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지역 특성을 살려 내년에 열리는 대전 엑스포 대회를 겨냥한 사업(?)과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제천과 동기수련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충실하게 치루어 내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하고, 공약한 것은 꼭 실행할 계획이다. 전지대연이 91년도에는 장애 학우를 대표하는 선봉에 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전국 대학에 있는 5천여명의 장애우 대학생 중 500∼600여명이 전지대연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푸른샘(대구), 디딤돌(부산), 다크호스(대전), 청솔(이리), 울림터와 대학정립단(서울)이 각 지역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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