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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재활의학과 전문의 신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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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재활의학과 전문의 신병순

 

서울 수유리에 있는 국립재활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젊은 의사 신병순 씨는 누구보다 장애우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병순 씨는 가톡릭대학 재학시 정신지체장애우를 돕는 대학 연합 서클 키비탄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인턴으로 근무할 때 3년 동안 주말마다 중계동 영구임대 단지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펴기로 했다.
그뿐 아니다. 그는 얼마 전 일본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 체류동안 내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장애우 체험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재활병원엣 척수손상 장애우를 주로 진료하고 있다. 일주일에도 두 번 있는 외래진료 때 스물다섯 명 가량의 척수장애우가 그를 찾는다. 나머지 시간은 입원실 회진과 연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척수손상 장애우를 맡고 있기 때문인지 그는 인터뷰 시간의 대부분을 척수장애우들이 처해 있는 현실과 재활대책에 대해서 거론했다.
그에 따르면 산업사회의 발달로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그리고 추락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척수장애우가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런데 사회는 척수장애우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다.
"척수손상 장애우들의 특징은 주로 젊은 층에 많다는 겁니다. 활동적으로 일할 나이에 장애를 가지다보니 미처 결혼을 하지 못한 장애우들이 많죠. 그러다 보니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어렵고, 그 중에서 특히 경추 손상으로 사지마비 장애우가 된 사람들을 전적으로 가족들이 옆에서 도와줘야 되는데 가족들이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많은 척수장애우들이 자포자기 하는 경우를 많이 봐요. 사회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척수장애우들이 갈 곳이 없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척수장애우들이 갈 곳은 가정뿐인데 장애로 인해 가족들이 떠맡아야 할 경제적인 부담과 심적인 부담이 크다보니 가정이 깨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그의 이어진 설명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재활병원에 입원한 대다수 척수장애우들은 퇴원하지 않고 계속 병원에 있고 싶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병원이 재활원화 되고 소수 장애우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게 돼 병원에서는 3개월 입원 기한을 설정해서 그 기간을 지나면 장애우들을 내보내고 있다.
"장애우들이 가정으로 돌아갔을 때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서 내보냅니다. 그것 뿐 의사로서 척수장애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요.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척수장애우들을 위해 정부나 사회가 대책을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는 척수장애우가 간호 수준의 의료혜택만 받고 생활하는 널싱홈이라는 시설이 있습니다. 그 시설이 척수장애우를 위한 완전한 재활대책이 되긴 어렵지만 우리나라도 우선 시설이라도 생겨 갈 곳 없는 척수장애우들을 보호해 줘야 할 것입니다."
그는 척수장애우들을 위한 다양한 재활대책이 필요하다는 점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우들은 가능하면 국립재활병원을 이용해줄 것을 강조하며 말을 맺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재활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병원은 연대 세브란스 재활병원과 그가 의사로 있는 국립재활병원 뿐이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장애우들이 국립재활병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 병원이 국가에서 설립한 병원이기 때문에 치료비가 무척 저렴하기 때문이다.
국립재활병원은 의료보험 환자에게 한 달 입원비로 일반 병원의 1/4 수준인 25만원에서 30만 원가량을 받고 있다. 이 비용에는 약값과 치료비, 병실료, 식대가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병원 정책상 반드시 120병상 중 1/3 이상을 의료보호 환자, 즉 생활보호대상자 장애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생활이 어려운 장애우는 이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 장애우 중 의료보호이면서 장애우 등록이 돼있으면 전액 무료로 병원에 입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이태곤 기자

작성자이태곤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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