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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2] "세계의 여성장애들 만나러 가요"

워싱턴포럼 대회에 참가하는 정영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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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세계의 여성장애들 만나러 가요"


워싱턴포럼대회에 참가하는 정영란씨

 

 

  "조금만 부딪쳐도 뼈가 부러지는 골형성부전증 장애로 인해 학교는 물론 문밖도 제대로 나가지 못했었다"는 정영란(31)씨가 바다 건너 미국엘 간다.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국제여성장애우리더쉽포럼(6월16일∼20일)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 것. 이번 포럼은 미래의 여성장애운동을 이끌어나갈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여성분과 빗장을 여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1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4박 5일 동안 매일 열리는 다섯 강좌 중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해 듣고 토론을 벌이게 된다.

  "가장 걱정이 되는 건 의사소통이에요. 통역사 한 명이 동행하지만, 기본적으로 간단한 회화는 할 수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포럼에 참가하는 빗장회원 몇 사람과 함께 1주일에 2번씩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어요."

  그녀가 처음 바깥활동을 시작한 것은 겨우 다섯 해 전인 1993년부터. 우연히 알게 돼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들야학에 나가고 부터다. "취직을 하려고 신문광고를 봤는데 학력이 적어도 고졸은 돼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한 야학. 적지 않은 나이와 이동의 어려움에도 그녀는 지난해 고등부 과정까지 마치고 대입 검정고시에도 합격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인데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장애우편의시설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정영란 씨는 "열심히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다부진 한마디를 남긴다.

 

글/ 함께걸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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