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사람] 떴다!!음치 가수 이재수 씨 > 세상, 한 걸음


[만난 사람] 떴다!!음치 가수 이재수 씨

한국의 모든 음치들에게 보내는 음치가수 이재수의 희망 메시지

본문

이재수 씨가 TV에 등장한 것은 5월 ‘마운틴 듀’의 TV광고에서 헤비메탈의 고전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를 음정 박자 몽땅 무시하고 불안정한 고음처리로 불러 제끼면서부터 였다.
 노래방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 땅에서, 가수들이 립싱크로라도 가창력을 포장해야하는 이 나라에서 그의 모습은 파격 그 자체였던 것이다.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의외로 폭발적이었다. 네티즌의 50%가 음악파일을 다운 받을 정도로 그의 팬도 많이 생겼다. 요즘은 기존 가수들 못지않게 각종 라디오, TV프로그램 출연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의 유면인사가 됐고 ‘이란’(耳亂)이란 제목의 정식 음반까지 나왔다.
 음치가수 이재수 씨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음치가수 이재수는 정말 음치?

 - 얼마 전에 TV 오락프로그램에서 이재수 씨를 처음 봤어요. 한참 지켜보면서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이재수 씨가 그 다양성을 인정하는 계기를 마련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광고에서 스콜피온스의 명곡 ‘Still Loving You'를 엽기적으로 불러 화제가 되기 시작했잖아요. TV보다는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에게 먼저 스타가 된 경우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99년 슈퍼보이스 탤런트 대회에서 입상한 뒤에 대학 친구와 함께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패러디한 인터넷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했어요. 거기에 청취자들의 편지사연을 듣고 이것을 위로하는 내용의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주는 코너가 있었거든요. 저는 열심히 불렀는데 사람들은 듣고 난 후 ‘재미있다. 독특하다, 개성 있다, 용기 있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그 후 네티즌들이 제 노래를 인터넷상에 올리고 그것이 메일로 전해지면서 유명해진 거죠. 어떻게 보면 제 모습이 시발점이 돼서 음치라는 개념이 지하 세계에서 수면 위로 올라온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노래를 즐겨 부르고 잘 부르는 민족인데 그 안에서 음치 분들은 얼마나 많은 소외감을 느끼면서 살아왔겠어요? 제 노래로 인해 음치 분들의 답답한 마음이 다소나마 해소된 것 같아요. 처음에 노래 불렀을 때는 솔직히 창피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노래를 못하기는 하지만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부르니까 사람들이 좋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맘 놓고 열심히 불러요.”
 

 -음치라는 건 언제 아셨어요?

 “학교 다닐 때는 몰랐어요. 고등학교 때는 ‘카타르시스’라는 헤비메탈밴드에서 기타를 맡았던 가수 지망생이었거든요. 그땐 보컬을 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학생 때니까 자주 듣는 음악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는 부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면서 어려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보니까 음치더라구요.”

 

-그런 음악활동을 했던 전력 덕분에 음치지만 박자가 정확한 가 봐요.

 “그렇죠. 아무래도 박자나 리듬감은 기타를 오래 했으니까 가능하죠. 사람들이 보기에는 박자나 리듬은 정확한데 어떻게 음만 틀릴까 이상하시겠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고 묻기도 하세요.”

 

-이재수라는 이름은 예명인가요?

 “인터넷 방송국에서 만들어 준 이름인데 그 이름이 맘에 들기도 하고 노래 성격하고 잘 맞는 것 같아서 그대로 쓰기로 했어요.”

 

-지금은 메니지먼트사에 소속된 프로가수잖아요. 본격적인 가수로서 활동하겠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신 건가요?

 “결정적으로 가수가 된 건 TV광고를 찍게 되면서 부터예요. 광고하시는 분들이 얼굴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올려진 제 노래를 듣고 광고 컨셉하고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신 모양이에요. 그래서 얼떨결에 광고를 찍게 된 건데 감독님하고 제가 지금 소속되어있는 메니지먼트사 실장님하고 친구 분이세요. 그래서 광고감독님이 다리를 놔주신 거죠. 별 기대 없이 기획사에 왔는데 기획사측에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얘기를 나누다보니 제가 생각해왔던 것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계약과 동시에 바로 녹음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더라구요. 계약 후 바로 녹음 작업 들어가서 앨범 만들기까지 3주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음치이긴 하지만 20~30회 반복해서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 컨셉이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개성 있는 모습을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몇 번 쭉 부른 뒤 그 중에서 느낌이 좋은 곡으로 앨범을 채우는 식으로 작업을 했지요. 일부에서는 ‘남들은 2년, 3년 준비해서도 음반을 못 낸 사람도 있고, 그렇게 힘들게 냈는데도 실패한 경우도 허다한데 지금 가요계를 장난으로 보느냐’고 하시기도 하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노래 못하는 사람이 그 동안 아무도 가수 분야에서 활동하지 않았을 뿐이지 음치라고 해서 가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음악이라는 게 반드시 진지하고 심각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는 나름대로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

 

-그래도 앨범을 하나 만들려면 노래 작곡료나 홍보료 등 적지 않은 돈이 들잖아요. 기획사에서도 이재수 씨의 재능을 믿고 투자를 한 거네요.

 “그렇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자작곡이 아니라 남의 곡을 패러디하거나 편곡을 했기 때문에 저작료 문제로 다른 가수들의 2배 정도 돈이 들었어요.”

 

-이제 정말 가수로서 사회적 공인이 되신 거잖아요. 이재수 씨가 자신의 노래를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떤 건가요.

“제가 가수가 된다는 건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그런데 음반을 내고 가수가 되기까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철학이 생겼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왜 내 노래를 듣고 좋아할까 궁금했어요. ‘혹시 미친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죠. 왜냐하면 처음 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저 놈 미친놈이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제 노래가 왜 좋으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당신 노래를 들으면 좋은데 무슨 이유가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제 노래를 듣는 사람 중에는 학생들도 많지만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서 공부만 하시는 연구원 같은 분들도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메일이 와요. ‘당신으로 인해서 삶의 돌파구를 찾았다. 몇 년 만에 이렇게 재미있게 웃어본 게 처음이다.’ 이런 메일을 받을 때마다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내가 못하는 노래지만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 노래를 해야 하는구나 했어요. 요즘 사회가 너무 힘들고 삶의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잖아요. 내가 노래를 해서 삶에 지친 분들이 한번이라도 웃으신다면 저는 그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해요.”

 

 엽기가수라기 보다는 패러디 가수로 기억해주세요

-이재수 씨가 TV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결점이라 생각하는 것을 자신의 개성으로 살리면서 삶의 다양성을 인정받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음치가 장애라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이재수 씨 노래를 들으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장애우들에게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장애라는 것이 외국에서는 키가 작거나 뚱뚱해도 장애고 알콜중독이나 질병도 장애로 보기 때문에 장애라는 범주가 굉장히 넓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장애라고 하면 몸이 뒤틀리거나 눈이 안보이거나 하는 겉으로 드러나는 기능적인 것만을 의미해요.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장애라는 것도 그 다양성의 범주 안에서 생각한다면 훨씬 우리 사회가 장애우들에게 열릴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 역시 음치가 장애라는 생각은 안 해봤지만 스스로 노래를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그 동안은 노래방에 가도 노래를 안 했어요. 그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자꾸 내가 작아지는 거예요. 그런데 인터넷에서 노래를 시작하면서 용기가 생겼어요. 남 앞에서 보이기 창피하고 부끄러웠는데 내가 노래를 부르니까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이게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요즈음은 못하는 노래지만 자신 있게 불러요. 어떻게 보면 남들이 볼 때 뻔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개성을 찾아가는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일부에서는 이재수 씨가 요즈음 엽기 열풍을 타고 그 틈새를 공략해 인기를 누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람들이 처음에 저를 분류할 때 엽기라고 단정짓거든요.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불렀는데 사람들이 듣기에는 재밌다. 엽기다라는 생각이 드나봐요. 그것이 엽기시대 열풍에 맞아떨어져서 엽기라는 단어가 제 노래에 붙은 거죠.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제 노래를 엽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제 목표는 마이클 잭슨 같은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개사한 패러디 가수 얀 코빅입니다. 엽기가수보다는 패러디가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중매체에서 흔히 접하지 못한 기이한 음악이기 때문에 엽기라고 얘기하고, 그래서 엽기문화의 틈새시장을 노린다고 말할 수도 있죠. 왜냐면 제가 개인적으로 음반을 냈다면 문제가 좀 다를텐데 소속된 회사가 크잖아요. 그러다 보니 저런 큰 기획사에서 음반이 나오는 걸 보면 이재수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막상 음반을 들어보시면 아실 거예요. 제가 속한 기획사가 정통 음악만 고집하는 회사거든요. 사장님도 음악에 대해서라면 아주 진지하고 근엄하신 분이고요. 그런데 제 음반에는 박자 틀리고 가사 틀리고 그런 부분이 참 많아요. 최대한 저의 이미지를  살려주신 거죠. 회사에서도 이 친구가 인터넷에서는 떴는데 인터넷에서 인기 있었던 사람이 오프라인으로 음반을 냈을 때 과연 음악팬들이 살 것인가 아니면 다시 MP3로 다운 받고 끝날 것인가 그게 가장 궁금하시대요. 음치가수라는 건 제 스타일이니까 음악스타일은 그대로 따라주신 거죠. 이번에 실패를 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인터넷에서 뜬 사람은 음반이 안 된다고 고정화가 되는 거구요. 실험적인 작업이에요.”

 문화의 다양성 인정되야 삶의 방식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터

-TV에서 이야기할 때도 느낀 거지만 우리는 너무 지나치게 정해진 틀에서만 보려고하고 거기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의심해서 보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 개인이 개성을 존중받을 수 있을 텐데 아직도 어느 수준에 가면 사회가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고 자꾸 뭔가 확인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해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 사회도 고정관념이 많이 깨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80년대 대학을 다니셨던 분들이 이제 다 기성세대가 됐고 90년대 컴퓨터에 익숙한 세대들이 20·30대잖아요. 그래서 아마 앞으로는 문화의 다양성이 어느 정도 수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연예인은 공인이잖아요. 말 한마디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전에 이창명 씨가 장애우에 대해서 잘못된 발언을 했다가 방송 정지도 당하고 우리 연구소에 사과하러 온 일이 있어요. 그 일을 지켜보면서 연예생활이 남 앞에 서는 직업이고 남을 배려해야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기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고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눈을 돌리는 자세를 갖춘 진정한 대형 연예인이 되 시길 바래요.

 “그게 참 힘든 일이에요. 다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힘들잖아요. 저도 어렵게 살았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저는 아버지와 동생하고 살았거든요. 항상 저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을 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죠. 지금은 가수로 처음 시작하는 시기라 마음만 가지고 있지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요. 앞으로 좋은 일들 많이 해야죠.”

 

-요즘 하루 일정이 많이 바쁘시죠?

 “TV에서 보던 연예인 생활 그대로예요. 아직은 재미있긴 한데 개인적인 생활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어요. 제가 방송에도 나오고 바빠지니까 주위 분들이 먼저 변하시더라구요. 자주 연락하던 분들도 항상 전화하면 제가 방송이나 녹음중이니까 그 다음부터는 당연히 바쁘려니 생각하고 연락을 안 해요. 연예인들이 항상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고 피곤하다는 말에 저도 동감해요. 그리고 방송에서 너무 재미만 요구하니까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요. 저도 솔직히 공중파 방송은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공중파 방송이 좀 더 다양성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조금씩 바꾸어 보려고요. 대부분 연예인들이 방송국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지만 요즘에는 연예인의 아이템을 존중해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제 나름대로의 메시지들을 실어보려구 해요.”

 

-그 재미 속에 의미도 담겨져 있으면 좋겠네요. 음치냐 아니냐 하는 문제보다는 자기의 개성이 수용되는 사회라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하나의 특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를 단순한 차이로 인정하기보다는 ‘너랑 나랑 틀리니까 너와는 함께 못 놀겠어’ 그런 분위기였다는 거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은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만 사회에서 장애라는 차이로 따로 분리되는 고통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이재수 씨가 성공해서 많은 장애우들에게도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꼭 그렇게 하고 싶어요.”

 

-함께걸음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시죠.

 “항상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걸 생각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중요한 건 용기 같아요. 제가 음치지만 이렇게 노래를 부르고 음반을 낼 수 있는 것도 용기예요. 아마 용기 없이 불렀다면  사람들이 좋아하지도 않았고 저에게 이런 기회도 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자기를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용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마 이번 제 음반 들어보시면 재미있으실 거예요. 제 음악 들으면서 독자 여러분들도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재수 씨는 7월에 방영될 ‘인간극장’ 촬영도중 이비인후과 병원과 서수남의 음치클리닉까지 가서 음치여부를 판정 받은 결과, 일반인보다 음을 구별해내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이 밝혀졌다. 그는 노래를 20~30회 가량 반복해야 비로소 음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선천적 귀음치이다. 하지만 속된 말로 그는 대중문화시장에서 떴다.

 이재수 씨가 음치냐, 아니냐 혹은 그의 노래가 패러디로서 제대로 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우리는 이 건강한 생각을 가진 젊은이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면서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주류들에 의해서만 좌지우지되어 왔었는가 느낄 수 있었다. 음치가수 이재수 씨의 실험적인 음반의 성공은 소위 ‘주류’에서 밀려난  ‘변방의 집단’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중심을 만들어 나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더불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다양한 삶의 성공여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담/  김정열 편집주간
정리·사진/ 이나라 기자

작성자이나라 기자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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