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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2]장애우 직업상담원 교육중인 김희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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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라는 말 자체가 싫어요"
장애우 직업상담원 교육중인 김희정씨

 "기업 현장에서 장애우가 일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회사와 장애우 사이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죠."
 지난 6월 11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 고용촉진대회 토론회에 참석한 김희정씨는 아직 교육받은 지 얼마안돼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어색해했다. 
 덕성여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한때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한 적도 있지만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구조 때문에 1년 6개월만에 그만두고 말았다.
 학교에 다닐 때는 발육부진으로 자라다만 오른손이 전혀 불편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았는데 얼마전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소개로 주차관리 일을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장애우란 것을 느꼈다"는 김희정씨.
 현장에서 같이 일을 하는 주차관리 아저씨들보다 오히려 사무실에서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사람들이 "취직시켜줬으니 감지덕지하라"는 식의 "무시"를 당하면서 장애우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장애복지의 이념"에서 "수화"와 "점자"에 이르기까지 장애우 직업상담원이 되기 위해 배우는 과정이 아직 어렵고 서툴지만 수업 중에 강사들이 "장애인"과 "정상인"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왠지 무능한 사람이라고 낙인을 찍는 것 같아 화가 난다"는 김희정씨다.
 장애우에 대한 사회의 이런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장애우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뭉쳐 압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모양"이라고 꼬집으며 "장애인이라는 말 자체가 싫기 때문에 언젠가는 뛰어 넘어야 할 벽"이라고 말하는 스물 여섯 김희정씨의 "장애우로서 거듭남"과 이를 뛰어넘기 위한 "도전"이 지루한 토론회의 갈증을 채워주는 차고 맑은 "샘물"처럼 느껴졌다.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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