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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동민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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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자리를 한참 쓰다듬으며 눈물지으신 어머니를 위로한 뒤, 최 위원장이 어머니와 함께 고개 숙여 예를 갖추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왼쪽이 故 우동민 열사의 어머니인 권순자 님, 오른쪽이 또 다른 ‘동민이 엄마’ 최영애 위원장입니다.

2010년 말 장애인활동지원법의 올바른 제정과 현병철 당시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장애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원회 점거농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권위는 장애인 활동지원사 출입 및 식사반입을 제한했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 운행뿐 아니라 전기와 난방 공급도 중단했습니다. 함께 농성 중이었던 우동민 활동가는 고열과 허리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으나, 얼마 뒤인 2011년 1월 2일 급성폐렴 등의 증세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임기관이 비열한 인권침해행위를 저질러 사망사고까지 발생했으나, 인권위는 진상파악 없이 책임을 부인하는 태도로 일관해 왔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정부가 바뀌고 조직된 인권위 혁신위원회는, 오랜 진상조사 끝에 우동민 열사 및 장애인권운동 활동가들에게 가해진 인권침해사건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8주기였던 지난 1월 2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 열사묘역에 안장된 우 열사의 묘 앞에서 거행된 추모제에,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직접 참가해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나 관련기관 책임자들이 나와서 면피성 발언을 할 때마다, 남겨지는 건 분노와 질타의 야유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사과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전해 받은 건 이번이 정말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공식사과문 낭독을 모두 마친 최영애 위원장이 추가로 한 즉석 발언 중 한 대목에서, 참석자들 모두는 동시에 작은 탄성과 공감의 뜻을 함께 표했습니다. 아마도 위원장으로서 공식 사과하는 진실성이 추모제 참석자들에게 직접 전달된 건 그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우동민 활동가…, 우동민 열사의 이름이 왜 이렇게 낯익고 익숙한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저의 아들 이름이 동민입니다.”

작성자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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