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 오늘의 불편했던 경험 부디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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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이야기]
오늘의 불편했던 경험 부디 잊지 마시길...
노랗게 물든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는
늦가을 어느 일요일 오후, 각종 공연과
데이트하는 연인으로 늘 붐비는 대학로에
웬일인지 휠체어가 여러 대 등장했습니다.
높은 턱과 많은 계단 때문에 거리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우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웬일일까요?
이날 대학로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주최한 "제3회 사랑의 장애인 체험대회"가
열렸습니다.
정치인들과 종교인들, 그리고 주부, 학생들이
서로 휠체어를 밀고 끄는 체험을 하면서
편의시설 미비로 인해 겪는 고통을 함께 느껴보고
장애우문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날 행사가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로서는 공원을 빠져나오자마자
예전에 분명히 야트막하게만 보였던 보도턱이
태산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휠체어를 탄 참가자들의 당황해하는 표정을
보면서 한 가지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의 이러한 경험을 늘 기억해뒀다가
장애우 등 이동약자가 사는 데 불편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달라는 그런 바람…….
글/노윤미 기자
사진/ 곽성호 객원기자
작성자노윤미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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