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는 글, 아름다운 기억’ 양각점자벽화 탄생!
173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의 소망 담겨있어
본문
▲ 국립서울맹학교 담장에 탄생한‘만지는 글, 아름다움 기억’ 양각점자벽화. ⓒ윤미선 기자 |
서울 신교동 국립서울맹학교 담장에 시각장애인 173명의 소망이 담긴 양각점자벽화가 지난 3일 탄생했다.
국립서울맹학교 시각장애인 173명 하나하나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핸드프린팅과 메시지가 한글과 점자로 어우려져 있는 이 벽화의 작품명은 ‘점자- 만지는 글, 아름다운 기억’이다.
서울시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벽화에는
“친구들아 무지개처럼 고운 마음을 간직하자!”
“눈을 뜨게 된다면 사랑하는 친구들을 보고 싶어요”
“눈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소중한 나의 손”
“나는 누구이며 왜 사는가? 두고 보면 알겠지”
“대통령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힘써 주세요”
“세상 사람들이 눈으로 길을 볼 때, 난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얘들아! 내가 어른이 되어도 너희들을 잊지 않을게”
“짙은 어둠 속에 태양은 눈부시게 찬란하겠지”
등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진솔한 메시지가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 국립서울맹학교 학생의 메세지와 핸드프린팅. ⓒ윤미선 기자 |
매일 국립서울맹학교를 지나 등교를 한다는 청운초등학교 3학년인 한 남학생은 “알록달록한 색깔로 핸드프린팅이 되어있는 점자벽화가 골목을 환하게 만들고 있다. 방과 후 친구들과 이곳에 들러 핸드프린팅한 손 모양에 손바닥을 마주대는 것이 참 재밌다.”며 웃었다.
▲ ⓒ윤미선 기자 |
▲ ⓒ윤미선 기자 |
▲ 서울 신교동의 국립서울맹학교. ⓒ윤미선 기자 |
▲ 친구와 핸드프린팅에 손을 마주대고 있는 인근 초등학생의 모습. ⓒ윤미선 기자 |
▲ 인근 청운초등학교 학생이 환한 미소로 사진촬영 중. ⓒ윤미선 기자 |
▲ 점자벽화를 바라보고 있는 백수정 서울YMCA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미디어교육팀장 |
작성자윤미선 기자 milkkaramel@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