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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알면 세상이 즐겁다]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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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알면 세상이 즐겁다]

 

사  격

 

 

사격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는 취미활동이다. 총 자체에 대한 공포감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격을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을 시작하면 전혀 그런 걱정은 안하게 된다. 한 발 한 발 과녁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신체적인 다 른 통증까지도 잊어버리는 무아지경의 경지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야외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해 양식을 구했던 데서 시작했을 만큼 역사도 오랜 사격을 스포츠로서 뿐만 아니라 이제 레져의 하나로서도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격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총을 과연 어디서 구하느냐도 문제일 것이다. 현재 대한사격연맹의 지부가 있는 각 시도에는 일반사격연맹이 조직돼 있다. 여기에 선수등록을 하면 총기신청을 할 수 있다. 총기신청을 할 때에는 신체검사표를 제출해야 하는데 총기를 휴대하는 데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거부당하기도 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일 경우는 무조건 새 총을 사는 것보다 중고총도 무난할 것이다. 중고 가격은 60-80만원대이고, A급은 130-140만원 정도이다.
  스포츠종목에서 사격은 보통 소총과 권총으로 나뉜다. 다시 여기서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소구경, 스포츠권총, 또 쏘는 자세에 따라 서서 쏘기, 엎드려 쏘기, 3자세 등으로 나뉜다.
  장애우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연습장소로는 서울 정립회관(446-1237)과 목동사격장(646-9993), 태능국제사격장(972-2401) 등이 있다. 지방에는 아직도 장애우가 이용하기 쉬운 사격장이 별로 없다. 장애우사격선수 저변확대를 못하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시설이 부족하고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격을 취미로 하게 되면  일단 생활상에서 적지 않은 절제를 하게 된다. 담배를 피워서도 안되고 술은 물론이고 카페인 성분이 있는 커피도 자제하는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먼저 승리해야 총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가격선수들은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꼽힌다.
  또한 섬세하고 정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보다 좋은 운동이다. 특히 장애우에게도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일정한 시력이 윗받침되고 양쪽 팔에 장애만 없다면 휠체어장애우도 사격을 틀길 수 있다. 현재 장애우사격선수는 대략 50명 정도로 아직 많은 선수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믿는다. 특히 올해는 장애우사격연맹이 창단되어 사회적인 홍보와 보급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더욱이 사격종목은 유일하게 일반 대회에서 장애우종목을 신설, 장애우와 비장애우 선수들이 함께 시합을 하고 있다. 이렇게 사격은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체육의 표본이라고 말하고 싶다.
  장애우에게 사격은 신체적, 심리적인 재활을 돕는 훌륭한 스포츠로 꼽힌다. 이러한 예는 중도장애를 입은 상이군경 장애우사격선수들이 운동하는 보훈병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필자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한 직업군인으로서 국방의 의무에 충실하던 중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우가 되었지만 장애우도 사격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무엇보다 반가웠다. 전직이 군인이다 보니 총은 전혀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정한 수준이 되면 장애우체육대회를 비롯한 많은 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필자도 운 좋게  각종 세계대회에도 참가하면서 오히려 사고 전보다 훨씬 활발하게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글/ 편무조 (92․96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작성자편무조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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