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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신간안내] 학습과 행동에 문제가 있는 학생 가르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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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간 안내]

 

 

학습과 행동에 문제가 있는 학생 가르치기
(Teaching Student with Learning and Behavior Problems)

 

 

  미국의 프로 에드 출판사에서 1995년에 출간된 550페이지 분량의 책이다.
  이 책이 제 6판임을 미루어 볼 때 현재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는 책임에 틀림이 없다. 저자인 도날드 햄밀은 공립학교에서 언어치료사와 교사로서 일한 경험도 있고, 오랜 교수 생활과 60여편의 논문, 8권의 저서와 각종 검사도구 개발 등 훌륭한 업적이 있으며, 현재는 프로 에드 출판사의 회장으로 특수교육 전문서적을 출간하고 도날드 햄밀 재단을 설립하여 장애관련 연구와 심포지움을 주관하고 있다.
  이 책이 집필된 동기는 인크루존(Inclusion)이다. 이 용어는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한 용어이다. 인티그레이션이나 메인스트림이란 용어는 통합이나 주류라고 번역되어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는 특수학교보다 일반학교에 특수학급을 많이 설치하여 사회통합을 시도하는 듯하다. 그 문제 중에 대두되는 것이 물리적 통합은 달성되어 간다고 하더라도 정서적 통합에 대한 준비나 시도는 기대 이하라는 것이다. 우리 재단에 근착된 자료들 중에 대부분이 인크루존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약간 설명을 붙이려 한다.
  인크루존 운동의 목적은 장애우가 일반 교육 서비스와 일반 사회인으로 「완전」통합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요사이 시작된 것이 아니고 이미 1950년대 말 발드원 등 선각자들이 장애학생을 돕는다는 의미로 형성된 분리 특수학급이 바로 그 학생을 해칠 가능성이 있고 비효과적이라는 연구물을 발표한데서 자극되었다.
  레이놀즈는 장애학생도 가장 최소의 제한된 환경에 배치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대부분의 장애학생은 일반 학급에서 학습하는 것이 최선임을 주장하였다. 이 운동이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인기가 있어 관련단체들이 옹호하고 많은 특수학급들이 문을 닫거나 자료실이나 프로그램실로 전환되었다.
  80년대 말에 들어서면서 정부와 전문가에 의해 정규교육우선(REI)이 대두되어 특수학급이 줄어든 만큼 많은 장애학생들이 일반학급에 등록하게 되었다. 장애학생이 예전과 같이 어떤 장애라는 꼬리표나 진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규 학급의 교사들은 그동안 사용해 왔던 전통적 교육 방법만 가지고는 교육할 수 없음으로 새로운 평가와 지도 방법을 익혀야 했다. 이 방법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으나, 일단은 특수학급에서 탈피하자는 것인데 우리는 이제 특수학습 수준에 들어가려고 하니, 결국 이런 전철은 뛰어 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인크루존된 상황에서 학습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학생들만 일반학급에 통합시켜 놓고 교사가 지도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는 진정한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일반교사나 특수교사 할 것 없이 읽기, 쓰기, 말하기, 계산하기, 대인관계 등등에서 어려움을 갖은 학생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이들은 부적절한 교육방법이나 교육기회의 부족 또는 동기 부족으로 인한 희생자일 수도 있다.
  따라서 교사부터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12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말하기와 듣기 기술 높이기, 읽기 문제를 가진 학생 지도하기, 철자법 지도하기, 작문 지도, 쓰기 능력 키우기, 산수 문제지도, 행동 평가와 관리, 학습방법 가르치기,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지도 등등이다. 각 주제별 내용은 전문적 접근법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였기 때문에 생략하려 한다.
  여러 가지 학습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학생을 위해 가정교사 형태로 개별 지도를 해주는 방법은 바람직하다. 이 개별지도 교사는 우리나라에서 성행하는 과외지도교사와는 다르다. 개별지도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이나 자격 있는 사람(동급생도 가능)을 선정하여 지도비를 지급하고, 학생을 다루는 법과 교육방법을 훈련시키고 교사의 지도하에 지도하는 것이다. 지도계획서를 작성하고 개인지도 교사는 지도한 내용을 서술하고 교사는 이에 대한 평가와 다음 지도방법을 제시해 준다. 개별지도교사가 가질 수 있는 문제는 학생의 좌절이나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안 하면 밉다든지, 왜 못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든지, 몇 백번이나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는 등 자기의 입장에서 끌고 가려 함으로써 철저한 지도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 방법을 도입하면 특별히 분리학급을 만드는 비용으로 일반학급에서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부모를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즐겁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모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하고, 자료실에서 교육에 필요한 책들을 읽거나 빌려갈 수 있거나 수업을 참관 또는 돕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부모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부모들은 학교가 왜 그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지, 왜 그런 교수방법을 사용하는지 왜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주는지 아니면 안내주는지 궁금해 한다. 소식지나 회의를 통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면 부모들은 학교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것이다. 또한 학생의 진도 상황을 부모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정규적으로 성적이나 문제점 등 부모가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어 부모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 대부분의 장애학생이 일반학급에서 성공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이청자 / 한국재활재단 부장, 소개한 자료에 대한 문의는 서울 701-0862로 하기 바란다.

작성자이청자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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